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달고 부드러운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고구마 ‘소담미’ 품종을 개발, 보급한다.

'소담미'는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이름 붙여졌으며, 2020년 전 국민 대상 신품종 이름 짓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 '소담미'는 자줏빛 빨강색 껍질에 진한 노란색 육색을 지녔다.

소담미 [사진=농촌진흥청]
소담미 [사진=농촌진흥청]

식미, 겉모양, 감미도 평가에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래 품종 대체 및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올해 4월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덩이뿌리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150일 이상 재배해야 한다. 150일 재배 시 ‘베니하루까’보다 수량이 많으며, 쪘을 때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현재 경기 여주, 전남 영암과 해남 등 주산지에서 ‘소담미’의 빠른 보급을 위해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충남, 전북 등 8개 지역, 4헥타르 이상 면적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하고, 청년농업인, 농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