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옥수수와 감자, 토마토를 심고 목공체험과 개구리 소리를 듣는 생태체험을 하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치유까지 경험하는 가족 여름휴가를 즐겨보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둔 자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여름휴가지로 ‘농촌교육농장’을 추천했다.

경기도 여주 농촌교육농장인 '사슴마을 루돌프'에서 목공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사진=농촌진흥청]
경기도 여주 농촌교육농장인 '사슴마을 루돌프'에서 목공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교육장으로 2013년부터 품질인증제를 실시해 현재 품질인증받은 농촌교육농장이 전국에 총 221곳이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사슴마을 루돌프’는 전형적인 산골마을 농촌교육농장으로, 농작물 수확체험과 나무를 이용한 목걸이, 스마트폰거치대, 장남감 등 목공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의 수려한 산과 청정 계곡이 있고 편하게 묵으며 건강에 좋은 황토방까지 겸비했다.

'봉황52' 농촌교육농장에서 오이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사진=농촌진흥청]
'봉황52' 농촌교육농장에서 오이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사진=농촌진흥청]

충남 천안 ‘봉황52’농촌교육농장은 물 맑은 연곡천 장천계곡 앞에서 ‘상큼한 오이의 무한변신은 무죄’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이가 싹이 트고 자라 열매를 맺어 세대를 이어가는 한살이와 성장환경을 이해하며 기후와 환경, 농부의 손길에 따라 다르게 성장하는 오이의 신비함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이 수확, 오이를 이용한 음식체험, 오이꽃 향기 맡으며 품종, 특성 알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북 김천의 ‘마고촌’은 ‘흙에서 도자기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흙의 종류와 도자기의 역사를 알아보며 자연과 역사를 배우고,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질 과정에서 흙을 만지고 모양을 다듬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수를 품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도자기 소품을 구경할 수 있고 과수원에서 계절별로 열매도 맛볼 수 있다.

'미륵산 자연학교'에서 생태 체험 활동을 하는 가족들. [사진=농촌진흥청]
'미륵산 자연학교'에서 생태 체험 활동을 하는 가족들. [사진=농촌진흥청]

전북 익산의 ‘미륵산자연학교’에서는 ‘나무스피커 만들어 개구리 등 자연의 소리 듣기’, 일상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관계를 알아보는 ‘자연에서 보물찾기’,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최종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지도야 놀자’ 등 어린이와 어른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한다.

농촌교육농장과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 또는 (사) 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 누리집(happyf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 전 체험 및 숙박 등에 관해 사전 문의하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