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말고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청소년·청년들 한목소리
“기후 말고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청소년·청년들 한목소리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5.3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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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30일 P4G정상회의 개막식 앞서 미래세대 목소리 전해

“지구가 말해요-아프다”, “나는 우리집을 지켜야겠습니다”, “더이상 기회는 없다. 나부터 실천하자!” “말이 아닌 행동할 때”.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마주한 우리의 미래세대,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청소년·청년NGO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대표 신채은, 이하 미청넷)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후환경 적극 대응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청넷과 함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소년 환경동아리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 청소년‧청년 환경단체 ‘지지배(지구를 지키기 위한 배움이 있는 곳)’ 가 연대하여 진행했다.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등 청소년, 청년NGO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맞은편에서 ‘기후환경 적극 대응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등 청소년, 청년NGO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맞은편에서 ‘기후환경 적극 대응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청넷 신채은 대표는 “지금 이곳에 선 것은 기후위기의 책임을 어느 누구에게 전가하지 않고 우리부터, 바로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하고, 우리가 바로 기후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주체임을 선언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청년, 청소년들은 청년발언대를 통해 국내 기후 대응 현실을 밝히고 형식적인 회의나 말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이타적인 철학으로 홍익정신을 제시했다.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신채은 대표는 청년 발언대에서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 현주소를 밝히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이타적 철학으로 홍익철학을 제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신채은 대표는 청년 발언대에서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 현주소를 밝히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이타적 철학으로 홍익철학을 제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첫 발언대에는 미청넷 신채은 대표가 나섰다. 신 대표는 “국제환경협력단체인 기후투명성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G20국가 평균의 2배이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G20 국가는 매년 2.9%씩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3.6%씩 증가했다. 또한 2012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목표 설정한 이래 한 번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기후위기에 뒤처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지적했다.

신채은 대표는 “우리가 한류로 문화수출 강국이 된 것처럼 지구를 위한 국가와 개인의 행동을 수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강국이 되길 바란다.”며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대한민국의 홍익인간 건국이념으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기여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환경단체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홍다경 대표는 우리나라 쓰레기산의 현황과 함께 그동안 쓰레기산 문제를 알린 활동을 전하며
환경단체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홍다경 대표는 우리나라 쓰레기산의 현황과 함께 그동안 쓰레기산 문제를 알린 활동을 전하며 "쓰레기산은 간접살인"이라고 강력히 외쳤다. [사진=강나리 기자]

환경단체 ‘지지배’의 홍다경 대표는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한 쓰레기산의 현황과 문제의 핵심을 밝히고, 그동안 지지배의 쓰레기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전했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주장했다.

홍 대표는 “쓰레기산은 간접살인이다. 인간의 생존 터전인 지구를 죽여가고 있다. 2019년 경북 의성 쓰레기산을 국민 세금 298억 원을 투입해 치웠으나 235곳이 남았고, 2021년 오히려 2배 가까운 400여 곳으로 늘어났다.”며 “이 문제를 널리 알려주고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세상에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 환경동아리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 장윤정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세대를 뛰어넘는 연대를 강조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청소년 환경동아리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 장윤정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세대를 뛰어넘는 연대를 강조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청소년 동아리 ‘청바지’ 장윤정 대표는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며 성장한다. 어른들이 만든 사회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사회에 살고 싶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어떤 직업, 어떤 꿈을 갖던 나는 지구시민”이라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위기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느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사소한 것 하나, 습관 하나,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나의 습관이 되고 문화가 되고 정책이 되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정진호 군은 청소년이 느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밝히고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참여를 촉구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정진호 군은 청소년이 느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밝히고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참여를 촉구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미청넷 정진호 군은 청소년들이 심각하게 실감하는 기후위기 문제를 토로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청소년이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 더 이상 어른들이 정책을 만들고 시스템을 바꾸기를 기다릴 수 없다.”라며 “작년 선거법 개정으로 18세 선거권이 생겼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성세대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행동이 사회에 울림이 되어 변화의 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말했다.

이후 청년과 청소년들은 오후 4시까지 4차례에 걸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과 변화에 모두의 동참을 촉구하는 외침을 정부와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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