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5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다.

<인트로덕션>의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으로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세 번째 은곰상 수상을 기록했다.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5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포스터제공=(주)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5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포스터제공=(주)영화제작전원사]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해변에 선 청년 ‘영호’(신석호)의 모습을 흑백 스틸로 포착해 시선을 멈추게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공식 로고와 함께 붉은색으로 표현된 타이틀은 흑백의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눈길을 끈다. 하얀 거품이 이는 파도와 모래 위에 선명히 새겨진 발자국, 그곳에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싼 ‘영호’의 모습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인트로덕션>은 배우 신석호, 박미소를 중심으로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25편의 장편 영화 중 유일한 영어 제목의 작품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외신들은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SCREENDAILY),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다”(VARIETY),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THE GUARDIAN),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지더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DEADLINE)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