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의 알라딘 북펀드 금액이 1천만원을 넘겼다. [사진제공=알라딘 인터넷서점]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의 알라딘 북펀드 금액이 1천만원을 넘겼다. [사진제공=알라딘 인터넷서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가 북펀드 1천만원을 넘겼다.

알라딘 인터넷 서점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의 알라딘 북펀드 금액이 1천만원을 넘겼다고 3월 16일 밝혔다.

북펀드는 3월 10일 시작해 일주일만에 펀딩 목표 금액 200만원의 5배인 1천만원을 넘겼다. 총 펀딩 참여 인원은 3월 16일 오전 기준 602명, 펀딩된 금액은 1,056만원이다.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는 용산참사, 제주 강정마을 투쟁, 제주 4·3 등 한국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온 만화가 김홍모가 2년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인 이야기로 4·16 재단 공모 ‘모두의 왼손’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만화가 김홍모는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는 생존자가 직접 겪은 그날의 실상과 참사 이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며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이 왜 필요한지,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생존 피해자와 그를 지키려는 가족의 고군분투를 담았다."고 전했다.

‘파란 바지 의인’으로 알려진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 호스를 이용해 승객 20여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부채의식에 수차례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세월호의 도착예정지였던 제주에는 김동수씨 같은 생존자가 24명 살고 있다. 다수가 그처럼 세월호로 트럭을 싣고 뭍을 오가던 화물차 기사로, 세월호와 함께 생계 수단을 잃고, 7주기가 지난 지금까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인 생존자'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러져 상대적으로 덜 기록되고, 덜 기억되었다.

만화가 김홍모는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는 생존자가 직접 겪은 그날의 실상과 참사 이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며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이 왜 필요한지,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생존 피해자와 그를 지키려는 가족의 고군분투를 담았다."고 전했다.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의 작가 인세 일부와 북펀딩 수익금은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에 기부될 예정이다. 펀딩 마감은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