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던 친구들과 첫 워크숍 “반갑다! 친구야”
온라인으로 만나던 친구들과 첫 워크숍 “반갑다! 친구야”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6.0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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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 7기 첫 오프라인 워크숍 성황리 개최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주변 사람의 기대가치에 맞춰 달려가기 바쁘다. 여러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꿈이 무엇인지 알아보겠다고 선택했다. 이미 인생의 주인공으로 성공한 사람이고 용기 있는 사람이다.”

지난 4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7기 첫 오프라인 워크숍'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4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7기 첫 오프라인 워크숍'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국내 최초로 완전자유학년제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지난 4일 천안소재 국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첫 오프라인 워크숍에서 올해 입학한 7기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국 17개 학습관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워크숍에 앞서 체열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과 함께 일정 간격으로 표시된 자리에서 거리유지하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 교육을 먼저 받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워크숍에 앞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는 참가자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워크숍에 앞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는 참가자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다른 지역 친구들과 선생님을 직접 본다는 설렘과 반가움을 각 학습관 별로 준비한 댄스와 노래, 코믹 공연 등 각종 퍼포먼스로 마음껏 표현했다. 서로 환호와 박수로 응원하며 어색함이 사라졌다.

첫 강연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벤자민학교) 1기 명예편입생인 세월호 희생자 고故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인성멘토가 맡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명예편입생 고 이재욱 군(세월호 희생자)의 어머니 홍영미 인성멘토가 첫 강연 후 아이들과 함께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명예편입생 고 이재욱 군(세월호 희생자)의 어머니 홍영미 인성멘토가 첫 강연 후 아이들과 함께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홍영미 씨는 “6년 전 안타까운 일이 아픔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 살아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밝음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성영재들이 세상을 밝히는 빛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고 이재욱 군은 이듬해 벤자민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던 학생으로, 부모님의 희망에 따라 1기 명예편입을 했다. 학교에서는 우리 사회의 인성회복을 촉구하는 희생임을 기려 의사자義死者로 추모하고 있다.

오후에는 단무도협회 함대건 관장의 지도로, 자신의 몸을 쓰는 원리를 배우고 집중을 통해 몸과 마음을 연결함으로써 심신을 단련하는 ‘벤자민기공’을 배웠다. 학생들은 흔들리는 몸의 균형을 잡으며 진지하게 단련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벤자민기공 시간.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벤자민기공 시간.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 벤자민학교 선배 멘토 5명과 함께 벤자민학교 재학 당시 그리고 졸업 후 생활에 대해 궁금증과 고민을 풀어나가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6기 졸업생 박정민 양(풍류도 활동)은 무전여행의 경험을 공유하며 “생각과 고민보다는 그냥 실천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용기를 북돋우었고, 2기 김권우(대전보건대)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참여나 국토대장정 등 큰 프로젝트를 못한다는 아쉬움보다는 체력을 만들고 작은 실천들을 통해 밑거름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선배들. (시계방향으로) 6기 박정민 양, 2기 김은비 양, 1기 김상훈 군, 2기 김권우 군.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선배들. (시계방향으로) 6기 박정민 양, 2기 김은비 양, 1기 김상훈 군, 2기 김권우 군.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현재 서울교대 재학 중인 2기 김은비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찾은 교사라는 꿈 외에도 다양한 꿈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후배들도 여러 꿈을 가지고 신념이 깨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군 제대 후 고려대에 복학한 1기 김상훈 군은 “지금 특별히 뭔가를 많이 하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 이 시간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기 때문에 자신을 믿으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격려를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총동창회 회장 성규리 양.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총동창회 회장 성규빈 양.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총동창회장 1기 성규빈 양은 “1,000여명의 든든한 선배들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선배들과 연결하고 소통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나옥 교장은 보스(B.O.S, Brain Operationg System)리더십 강연에서 “여러분 내면에 무한 창조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이 있다. 조금 겁이 나고 떨리고 걱정되더라도 도전하고 표현하면서 멋지게 성장해나가라.”며 체험 과정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벗어나고 싶은 습관과 감정, 장애로 여기는 것들을 송판에 적고, 자신을 응원하는 자기선언과 함께 격파함으로써 내면의 두려움을 걷어내고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가졌다.

자신이 벗어나고 싶은 습관과 감정, 장애를 격파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자신이 벗어나고 싶은 습관과 감정, 장애를 격파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벤자민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지구시민정신, 그리고 지구경영자로 성장하라는 벤자민학교의 인재상을 전했다.

이날 워크숍 마지막 과정으로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가 주최한 ‘사랑과 감사의 효孝 UCC대회’ 시상식이 열려, 광주학습관 7기 임서연 양이 수상했다.

(시계방향으로) 무대에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학생들, 장애 격파 시간, 자기선언을 하는 학생, 명상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시계방향으로) 무대에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학생들, 장애 격파 시간, 자기선언을 하는 학생, 명상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고등학생 나이의 청소년들이 세상을 학교로 삼아 1년 간 스스로 교과목을 만드는 프로젝트수업을 하며, 자신의 꿈을 찾는 ‘Dream Year(드림이어, 꿈의 1년)’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의 ‘미네르바 스쿨’로 불리며 우리나라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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