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기준으로 한글 자모 만들었다
하늘을 기준으로 한글 자모 만들었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2.1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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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서 조옥구 전 명지대 민족사콘텐츠학과 교수 강연

사단법원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이 2월 18일 저녁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08회 국민강좌에서 조옥구 전 명지대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언어에 주목하라- 한자와 한글 그리고 하늘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국학원이 2월 18일 저녁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08회 국민강좌에서 조옥구 전 명지대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언어에 주목하라- 한자와 한글 그리고 하늘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이 2월 18일 저녁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08회 국민강좌에서 조옥구 전 명지대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언어에 주목하라- 한자와 한글 그리고 하늘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조 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판도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호기를 맞아 세계를 이끌어나갈 비밀 창고가 우리에게 있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와 문자이다. 언어에 주목하라는 것은 우리 문자, 한글에 주목하라는 것이고 한글을 제대로 이해하면 세계를 선도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전 교수는 “한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한글과 한자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며 하늘 천(天) 자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그는 “天이라는 글자를 보면 모양, 뜻, 소리가 있다. 모양을 보고 한자(漢子)라 한다. 그리고 하늘이라는 뜻과 천이라는 소리가 있다. 천(天)이라는 글자에 내용과 소리가 있어 한자에도 한글이 중요하다. 한자를 만들 때 한글도 만들어졌다.”라면서 “‘배’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한글 대신 한자로 표기하면 무슨 뜻인지 안다. 그래서 한글을 연구할 때 한글만 연구하면 잘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그는 문자를 이해하기 위해 철학적 배경으로 ‘무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전 교수에 따르면 하늘에서 오는 무게를 지구에서 받은 곳이 있고 이것이 다시 하늘로 간다.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조 전 교수는 “무게는 오는 곳과 돌아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동일한 하나이고 그것을 하늘이라고 불렀다. 하늘은 보이는 하늘과 보이지 않는 하늘, 두 개의 하늘이 있다. 하늘에서 와서 하늘로 돌아간다는 순환을 의미한다. 끊임없는 순환이 하늘이다. 여기에 속한 모든 것이 순환한다. 이것을 이해하여야 우리 문자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전 교수는 “하나인 하늘을 상하로 나누면 위는 하늘, 아래는 땅인데, 하늘을 둘로 나누었으니까 땅은 두 번째 하늘이다. 하늘을 셋으로 구분하면 하늘, 땅, 만물이 된다. 하늘에서 나온 것이까 만물도 하늘이다. 음양천지인이 이것이다. 이것으로 우리 문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조상들은 세상의 구분을 기호화 하여 하늘은 o(원) 만물은 △(세모), 땅은 네모(□)로 표시했는데 조 전 교수는 이것을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세모는 위로 솟아있다 사라졌다는 것을 의한다. 살아 있는 것은 하늘을 향한 것이고 땅과 수평을 이루면 죽은 것이다. 세 영역으로 구분한 것은 천부경의 석삼금 무진본(晳三極 無盡本)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세계로 구분하여 o→ㅇ, ㆆ, ㅎ □→ □, ㅂ, ㅍ △→ㅅ, ㅈ, ㅊ 라는 자음 아홉 개로 발전했다. 그는 “하늘의 속성은 가치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땅의 속성은 그릇, 형상, 몸과 관계가 있다. 만물의 속성은 만물의 속성은 변화와 작용을 나타낸다.

그 외 자음으로 ‘ㄱ’은 하늘이 내려오는 것, ㄴ은 내려와 있는 땅을 강조한다. ㄷ은 하늘로 돌아간다. ㄹ은 변화를 의미한다.

조 전 교수는 “ ‘나’라고 할 때 철학적 의미를 알면 ‘나는 하늘에서 와서 현재 여기 땅에 나와 있는 나”라는 뜻이다. ’다‘는 전부, 되었다, 의도한 것을 완성했을 때 되었다고 한다. 하늘에서 땅에 내려왔을 때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다. 자음은 뜻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교수는 한글 모음은 하늘과 땅 두 개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짝의 의미로 하늘을 양, 서있는 기호 │, 땅은 음, 누워있는 기호 ─ 로 나타낸다. 음양을 나타내는 기호와 하늘을 나타내는 점을 합해서 모음이 탄생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에서는 ‘ 하늘, 땅, 사람 천지인’이라고 했는데, 음양과 하늘의 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전 교수는 “ㅏ는 성장과 발전, ㅓ는 멈춤, 회귀, ㅗ는 하늘로 곧장 갔다. ㅜ는 하늘에서 온 것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하늘로 돌아간다. 순환하므로 모두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 제208회 국민강좌.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그는 ㄱ을 초성으로 하는 우리 말, ‘가다’를 보면 가의 뜻을 다 합치면 가다, 하늘에서 땅으로 이동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늘이기 때문에 ‘가다’라고 한다. 우리는 하늘 사람이니까 A에서 B로 가는 것을 간다라고 한다. 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가’에는 원래 하늘에서 땅으로 이동한다는 뜻이 있고 두 번째는 하늘에서 땅으로 이동한 것처럼 한다라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교수는 “이처럼 우리 민족은 우리가 하늘이다라는 하늘 사상을 바탕으로 기호를 만들고 썼다”라면서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가 한국어 공부에 도전하고 있는 요즘 하늘 사상을 전해서 하늘을 회복하고 하늘이 가진 질서, 가치를 같이 추구하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강좌는 국학원 유튜브로 오후 7시30분부터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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