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추가확산을 차단을 위한 범정부 대응 지원대책에 따라 국군간호사관학교 간호사관생도 3학년 77명(여 69명, 남 8명)과 간호장교 4명이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했다.

(왼쪽) 간호사관생도가 짝을 이루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는 모습. (오른쪽) 간호사관생도가 개인보호구 착용 후 교수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왼쪽) 간호사관생도가 짝을 이루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는 모습. (오른쪽) 간호사관생도가 개인보호구 착용 후 교수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간호사관생도 56명과 간호장교 3명은 18일부터 경기도 1개소, 충청남도 2개소의 생활치료센터 3곳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나머지 간호사관생도 21명과 간호장교 1명은 차후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지정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된 생도들은 전문의료인인 의사 및 간호사의 지도‧감독을 받아 활력징후 측정, 비대면 증상 모니터링, 투약지원, PCR검사 보조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업무수행기간은 잠정 1개월이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엘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

간호사관생도들은 생도 생활 중 대학병원급에서 기본 간호학 실습을 마쳤으며, 올해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동 등의 의료현장에서 간호실습을 진행한 바 있어 환자 간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실력을 갖췄다.

특히 임무 수행 전 감염병 대응 교육에 상당한 경험을 보유한 교수들에게 재난응급 간호교육을 받고,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수행한 선배 간호장교들로부터 생활치료센터의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최유지 중대장 생도(62기, 21세)는 “60기 선배들이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후 곧바로 대구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꼭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간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명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호사관생 지원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의료인의 지도‧감독 하에 간호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의료법 시행규칙 제19조 제2항 제3호에 따라 지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