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극의 해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1주를 집중사업기간으로 정하고, 한국연극사를 재조명하는 ‘한국연극의 과거, 현재, 미래’ 사업과, 다양한 연계 사업을 서울 대학로 곳곳에서 진행한다.

먼저 ‘언도큐멘타 : 한국연극 다시 써라’ 공연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는 평론가 김방옥이 구성하고, 박근형이 연출한다.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언도큐멘트된 작품들 중 문제작이나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소환해 대표 장면을 낭독극,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인터뷰, 퍼포먼스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하나의 공연을 만들었다. 출연진은 고수희, 김명수, 서이숙, 이대연, 장영남을 필두로 연극계 대표배우와 연출가, 연극인 총 25인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선보이는 ‘언도큐멘타’는 10월 31일(토) 오후 7시, 11월 1일(일) 오후 7시 양일간 만나볼 수 있다. 10월 31일은 온라인 중계로, 11월 1일은 온라인중계와 오프라인 공연을 함께한다.

또한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 공연에 앞서 ‘한국 근현대 연극사 새로쓰기’ 추진을 공식발표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저술사업인 ‘한국 근현대 연극사 새로 쓰기’는 10월 31일부터 3년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 연극의 해’를 통해 새로운 한국(근현대) 연극사 저술을 시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한국연극사는 시기구분에서부터 장르와 형식 구분, 중요한 흐름과 주요작품들의 선별, 개별 작품들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연극사를 목표로 한다.

학술행사 ‘한국연극사 다시 읽기’는 한국연극학회와 공동주최로 10월 31일(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세미나실1, 2에서 열린다.

‘한국연극의 과거, 현재, 미래’ 사업 중, 학술 사업인 ‘한국연극사 다시 읽기’는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와 한국연극학회가 함께 기획한 추계 학술 심포지엄으로, 한국 연극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다. 한국연극사의 대표적 ‘정전’으로 간주되어온 저술들을 비판적 시각으로 연구하여 기존 연극사의 문제점들을 확대 조명한다. 아울러 한국의 대표적 국공립 극장들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