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단단 페스티벌, 10월 14일부터 대학로에서 개최
제5회 단단 페스티벌, 10월 14일부터 대학로에서 개최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10.1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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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 50분 단편 듀엣전이 2020년 10월 14일에서 1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5회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서 더욱 주목 된다. 총 10개의 팀이 5주간에 걸쳐 서로 다른 색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 50분 단편 듀엣전이 2020년 10월 14일에서 1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포스터=(주)문화공감공존]
‘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 50분 단편 듀엣전이 2020년 10월 14일에서 1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포스터=(주)문화공감공존]

 

 

 

1주차(2020. 10. 14-10. 18)는 극단 동네풍경의 <면접>과 문화발전소 깃듦의 <산파 박자혜>가 무대에 오른다.

<면접>(작: 김규남, 연출: 정차영)은 입사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관 앞에 선 청년이 불합리한 이유로 불합격을 선언받은 후, 자신 만의 방법으로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는 순간부터 ‘나’라는 존재는 또 다른 인간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아야만 사회로의 진입이 허락된다. 단막극 ‘면접’은 ‘면접’이라는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단순하고도 흥미로운 상황 반전을 통해 지금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과 ‘면접’이라는 사회적 의식에 담긴 아이러니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2인극이다.

<산파 박자혜>(작: 서민우, 연출: 노심동)는 1935년 대일항쟁기를 배경으로 조선인이 운영하는 산파소에 찾아온 히미코란 일본 복장을 한 여성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성의 임신과 산통, 그리고 출산을 독립운동의 희망과 아픔, 그리고 환희 등과 대비하여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2주차(2020. 10. 21.- 10. 25)에는 스튜디오212의 <인곡 : 종말 앞에서>와 극단 무아지경의 <HER STORY>가 공연된다.

<인곡 : 종말 앞에서>(작/연출: 권오윤)는 거대한 암흑만이 깃든 정체모를 방에 던져진 5명의 사람이 그 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통해 극도의 혼돈만이 가득한 종말의 세계에서 인간의 실존을 묻는 작품이다.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수많은 종말의 위협 요소와 그것을 극복해야 할 인류에게 굵직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HER STORY>(작: 김나영, 연출: 김경미)는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 된 4개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 속에서 ‘아줌마’란 명칭으로 획일적으로 취급받는 4050세대 여성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줌마’로 지칭되는 사회가 규정해 놓은 방식으로 살아가며 안정감을 느끼지만 자아는 서서히 사라지는 여성의 삶을 코믹하고 경쾌한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3주차(2020. 10. 28. - 11. 1)의 무대는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와 닷팩토리가 함께 만든 작품 <가위바위보>와 프로젝트 그룹 낙타의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이 무대에 오른다.

<가위바위보>(작/연출: 허병필)는 일상에서 쉽게 승부를 가릴 때 사용하는 게임인 가위바위보의 결과물이 커지면서 성격과 가치관이 다른 4명의 캐릭터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소재였던 가위바위보가 펼쳐내는 끝없는 내기 속에서 관객들은 재미를 느끼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작: 김지용, 연출: 김남언)은 오크와 트롤이 살아가는 섬에 모험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적 작품이다. 이 판타지 세계 속에서 자본이 윤리와 정의를 압살하는 현대 사회를 희화화 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과연 진정한 괴물은 괴물의 형상을 한 오크와 트롤인가? 비록 인간의 형상을 하였지만 무지한 존재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삶의 터전을 빼앗아가는 모험가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4주차(2020. 11. 4. - 11. 8)는 뮤지컬 창작소 불과 얼음의 <닭>과 창작집단 이번의 <Kommunikation>이 무대에 오른다.

<닭>(작: 고성일, 연출: 주은길)은 보이지 않는 닭장을 두고 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처럼, 이상을 꿈꾸며 날갯짓하는 닭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임종국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과 이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미술가가 꿈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치킨집을 운영하는 종국의 마을에 개발 계획이 세워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종국이 마스코트처럼 키우는 닭과 지역 뒷산에 서식하는 보호종인 올빼미의 입장차를 통해 대비하여 표현한다.

<Kommunikation>(작/연출: 조진호)은 음침한 지하실 한 공간에 갇혀 버린 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을 가둔 사람과 갇힌 이유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통해 소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품이다. 기술의 빠른 발전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인물과도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소통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소통을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수양이며 타인을 향한 섬김의 과정’으로 정의한 작품으로 소통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5주차(2020. 11. 11.-11. 15)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프로젝트19의 <오드리 의상실>과 뾰족한 상상뿔의 <아빠, 이거 나만 불편해?>다.

<오드리 의상실>(작/연출 : 강현욱)은 연습 공간조차 구할 수 없어 도둑 합주를 하던 4명의 청년들이 우연한 기회에 맡게 된 의상실에 연습공간을 꾸미며 대망의 첫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록 키드들에게 의미 있는 나이 27세. 그 나이에 엄청난 족적을 남기고 요절한 아티스트들과 달리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대다수의 청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아빠, 이거 나만 불편해?>(작: 뽀족한 사개탐사, 연출: 김관)는 ‘형, 이거 나만 불편해?’,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 등 ‘불편해’ 시리즈를 통해 관계 속의 부조리와 모순을 코믹하고 풍자적으로 표현 해 주목 받은 뾰족한 상상뿔의 세 번째 불편해 시리즈 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대가 진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봉건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성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만화 같고 음담패설 같은 상황 속에서 섹시하게 표현 된 남성들이 처한 부조리적 상황을 그린 이 작품은 특히 18에 이상 관람가로 극장을 찾으려는 관객들은 관람 가능연령에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 작품이다.

이번 패스티벌은 삶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문화향유를 위해 긴 시간을 내기도 부담스러운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단단한 작품을 선보이자는 취지로 개최한다.

‘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은 단단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소극장 혜화당이 주최하고, 문화나눔공존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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