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영 작가 “부유(浮遊)하는 경계의 무게”展
송하영 작가 “부유(浮遊)하는 경계의 무게”展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6.2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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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 23일,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송하영 작가의 개인전 “부유(浮遊)하는 경계의 무게”展이 6월 17(수)에서 23일(화)까지 열린다.

송하영 작가는 경계를 주제로 경계에 관해 새로운 지평을 펼쳐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날 스포츠 경기를 보던 중 코트 위에 그린 경계선을 보며 작가는, 그것에 내재된 힘과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생각했다. 그것이 발단되어 작가는 그 후 경계에 관해 사유하면서 그것의 부정적 이미지를 넘어 섰다.

은밀한 관계Ⅱ 72.7x60.6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G&J 광주·전남 갤러리]
은밀한 관계Ⅱ 72.7x60.6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G&J 광주·전남 갤러리]

 작가는 경계를 강한 힘이 작용하거나, 분열적이면서 타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억압적이면서 계층화를 생성하는가 하면, 배타성이 존재하는 등의 영역으로 간주했다. 특히 작가는 현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계가 복잡성은 물론이고 불안감과 위압감 그리고 극단적 패쇄성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인간은 그곳에서 자아를 잊고 살아가는 무의미한 존재로 추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서 작가는 경계에 관한 부정적 사유에서 벗어나 그것의 또 다른 실체를 찾아 나섰다.

그리하여 작가는 그 같은 경계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경계가 지닌 잠재적 속성이라고 하였다. 작가는 경계가 부정적인 선입견을 전제하지만 한편으로 유동적인 관계를 통해 공간 간에 변화와 매개 그리고 생성을 창출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경계의 애매성과 모호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계의 모호성 등은 의미의 풍성함으로 끝없는 해석이 가능하고, 자율성을 담보하며,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요컨대 경계는 다양성·유연성·활동성·생성성의 잠재성을 담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었다.

Difference in temperature 크기(가변설치) Acrylic on Canvas 2019. [사진=G&J 광주·전남갤러리]
Difference in temperature 크기(가변설치) Acrylic on Canvas 2019. [사진=G&J 광주·전남갤러리]

작가는 현재 유동하는 모든 경계를 부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그곳의 표면에서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사물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경계지대를 추구하며 작품을 전개한다.

경계지대가 지닌 속성의 표현으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경계지대 존재 양태, 그리고 새로운 경계지대로의 변화 과정과 필요 장치 등을 작품에 담아 긴 호흡으로 끌고 가고 있다. 작가가 끌고 가는 기나긴 여정은 끝이 없이 유동하며 순환한다. 그 여정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새로운 관계망이며,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산실이며, 다양성을 담보한 공동체 사회의 안착이다.

Behind the surface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G&J 광주·전남갤러리]
Behind the surface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G&J 광주·전남갤러리]

 

작가의 작품에서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가시적이고, 미묘하지만 또렷한 색면의 조화, 중첩적인 색면, 표면의 적극성과 그 배후의 모호성, 감각적이지 않은듯하면서도 감각적인 질감, 도두라진 선과 도형의 등장, 다양하면서 연속성과 유동성을 지닌 배치물 등은 작가가 추구하는 경계지대의 잠재성이며, 역동성이면서 욕망의 출구이고, 새로운 경계지대의 결정체인 셈이다.

송하영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주로 비구상 작업을 바탕으로 몇 차례 개인전과 아트페어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광주무등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 등에서 수상했다.

 

전시 개요

- 전 시 명 : 송하영 “부유(浮遊)하는 경계의 무게”展

- 전시기간 : 2020년 06월 17(수) ~ 06월 23일(화)

- 전시장소 :G&J 광주·전남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마루 본관3층)

- 관람시간 : 10:00am - 0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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