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 신라에 비해 가야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적어 역사 속 미지의 영역이다. 다만 무수한 고분군과 그 속의 유물을 통해 뛰어난 토목기술과 제작기술을 통해 문화강국임을 짐작할 뿐이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개소 30주년을 맞아 18일과 19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호텔텔 퍼스트하우스에서 ‘가야인(伽倻人)의 기술’을 주제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18일과 19일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06/58864_75054_3626.jpg)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8일에는 1부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기술’를 주제로, 19일에는 2부 ‘가야인의 제작 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8일 심포지엄 1부의 주제발표는 총 4개로 △ 가야인의 생업 기술(김도헌 교수, 동양대학교) △ 가야 고총고분으로 본 토목 기술(최경규 책임연구원,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 가야 건물로 본 토목 기술(배덕환 원장,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 가야 성곽으로 본 토목 기술(심광주 관장, 토지주택박물관) 등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자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9일 심포지엄 2부 주제발표도 총 4개로 진행된다. △ 4~6세기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조성원 학예연구원, 부경대학교박물관) △가야 철 생산과 제작 기술(소배경 조사과장, 삼강문화재연구원) △ 가야 마구(말갖춤, 馬具)의 제작기술-등자(발걸이, 鐙子)를 중심으로(장윤정 교수, 경남대학교) △ 가야 장신구의 제작 기술(이한상 교수, 대전대학교) 등이다.
주제발표 후 조영제 경상대 교수를 좌장으로 가야 유물을 통해 본 제작기술을 고찰한다.
아울러 심포지엄과 별도의 공간에서는 ‘가야를 탐구하는 사람들’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서는 지난 30년 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동안 조사와 연구 성과, 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학술심포지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100명 내외로 제한하며, 개최장소의 철저한 소독과 더불어 참석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안전거리 준수 등 방역지침이 준수된다. 참석을 원하는 경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전화(055-211-9013, 9015)로 문의하면 된다.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추후 영상으로도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