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 신라에 비해 가야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적어 역사 속 미지의 영역이다. 다만 무수한 고분군과 그 속의 유물을 통해 뛰어난 토목기술과 제작기술을 통해 문화강국임을 짐작할 뿐이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개소 30주년을 맞아 18일과 19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호텔텔 퍼스트하우스에서 ‘가야인(伽倻人)의 기술’을 주제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18일과 19일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18일과 19일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8일에는 1부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기술’를 주제로, 19일에는 2부 ‘가야인의 제작 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8일 심포지엄 1부의 주제발표는 총 4개로 △ 가야인의 생업 기술(김도헌 교수, 동양대학교) △ 가야 고총고분으로 본 토목 기술(최경규 책임연구원,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 가야 건물로 본 토목 기술(배덕환 원장,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 가야 성곽으로 본 토목 기술(심광주 관장, 토지주택박물관) 등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자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9일 심포지엄 2부 주제발표도 총 4개로 진행된다. △ 4~6세기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조성원 학예연구원, 부경대학교박물관) △가야 철 생산과 제작 기술(소배경 조사과장, 삼강문화재연구원) △ 가야 마구(말갖춤, 馬具)의 제작기술-등자(발걸이, 鐙子)를 중심으로(장윤정 교수, 경남대학교) △ 가야 장신구의 제작 기술(이한상 교수, 대전대학교) 등이다.

주제발표 후 조영제 경상대 교수를 좌장으로 가야 유물을 통해 본 제작기술을 고찰한다.

아울러 심포지엄과 별도의 공간에서는 ‘가야를 탐구하는 사람들’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서는 지난 30년 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동안 조사와 연구 성과, 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학술심포지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100명 내외로 제한하며, 개최장소의 철저한 소독과 더불어 참석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안전거리 준수 등 방역지침이 준수된다. 참석을 원하는 경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전화(055-211-9013, 9015)로 문의하면 된다.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추후 영상으로도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