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라 유엔(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나라 쌀 5만 톤을 중동과 아프리카 예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4개국에 원조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원조용 쌀 5만 톤은 목포항, 군산항, 울산항 3개 항구에서 선적하여, 기아인구가 많은 예멘에 1만 9천톤, 에티오피아에 1만 6천 톤, 케냐에 1만 톤, 우간다에 5천 톤씩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우리쌀은 2018년에 생산되어 정부가 보관하던 쌀로 지난 5월 16일 목포항(1만6천 톤)을 시작으로 5월19일 군산항(1만9천 톤)에 이어 5월 26일 울산항(1만5천 톤)을 마지막으로 출항을 완료한다.

우리쌀 국별 지원물량과  이동경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라 유엔(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나라 쌀 5만 톤을 중동과 아프리카 예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4개국에 원조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우리쌀 국별 지원물량과 이동경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라 유엔(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리나라 쌀 5만 톤을 중동과 아프리카 예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4개국에 원조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긴급구호 성격을 고려하고 장마철 도래 이전 출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가공 및 국내운송, 선적 등의 절차를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해왔다. 국내 가공 및 선적 절차는 농식품부가, 해상운송 및 현지 배분은 WFP가 담당하고, 원조 이후 배분 현황, 현지 반응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WFP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식량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나라로서, 지난 2018년 WFP를 통해 처음으로 우리쌀 5만 톤 지원을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총 10만 톤의 쌀을 지원하여 수원국 현지 난민, 이재민 등에게 분배되었다. 이를 통해 식량원조 공여국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쌀 용도를 대외로 확대하는 등 쌀 수급관리 역량도 높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약정대로 우리쌀 5만 톤 원조를 시행함으로써,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3년차 식량원조국으로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식량원조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하고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든든한 쌀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특히 영유아, 아동 등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또한 이번 우리쌀 5만 톤 지원에도 4월말 기준 민간업계와 정부 쌀 재고가 175만 톤에 이르는 등 국내 쌀 수급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정부쌀 지원(연간 약 11만 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