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설 아동의 마음상처 보듬는 심리방역‧치료 한다
생활시설 아동의 마음상처 보듬는 심리방역‧치료 한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5.0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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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16억 원 투입 1,200명 심리검사, 놀이치료 등과 심리방역 병행

생활시설 입소 아동 중 70%가 학대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폭력‧자해, 우울, ADHD 등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문제행동 실태조사 결과) 이에 더해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 및 외부인 출입금지로 시설 내에서만 머무는 아동의 심리‧정서적 문제 확인과 심리방역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한국아동복지협회와 공동으로 학대 및 코로나19 등으로 다양한 부적응 문제를 겪는 아동생활시설의 1,200명 아동에게 복권기금 16억 원을 활용해 심리종합검사와 재활치료를 추진키로 했다.

총 예산은 복권기금외 아동복지협회 자부담 2억 원을 포함 총 18억 원으로 추진되며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 중 심리치료 개입이 시급한 아동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 중 문제행동 아동감소율 연도별 비교. [사진=보건복지부]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 중 문제행동 아동감소율 연도별 비교. [사진=보건복지부]

심리종합검사는 선별검사를 통해 정밀검사 아동을 선별하고, 정서‧인지‧행동 발달상 이상이나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다양한 형태로 정서‧행동 문제에 개입하게 된다.

또한 문제 개입은 아동 스스로의 감정, 경험, 행동 등을 탐색하고 표현해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며 지적‧정서적‧신체적 발달은 물론 사회성이 높아지도록 놀이‧음악 등 치료와 개별상담, 집중상담, 의료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재활심리사, 임상심리사, 심리상담사, 학계 교수진 등 전문가로 구성한 ‘솔루션 위원회’는 복합적 욕구를 지닌 아동에 대해 다각적 논의와 해법을 제시해 치료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동과 원가족 간의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가족치료 및 상담을 비롯해 요리 테라피, 캠프파이어, 1박2일 여행‧캠프 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동안 사례를 보면, 부모의 방임으로 시설에 온 8세 아동은 평소 불안증상을 겪고 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감정조절이 어려워 거친 행동을 자주 보였다. 이 아동은 음악치료를 통해 핸드벨, 공명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로 감정을 표현하는 등 심리치료를 받고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 자신의 문제점을 생각하고 조절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보건복지분 변효순 아동권리과장은 “최근 8년간 복권기금 84억 원을 투입, 보호아동 5,163명이 시설 입소 전 가졌던 문제를 치료하고, 발달적 욕구를 충족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보호해왔다.”며 “보호아동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 적소에 받아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앞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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