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세계유산 보유국 중 89%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문을 닫은 상황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세계유산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각국의 세계유산관리자들이 현장에서 방문객을 보호하는 노력을 영상에 담은 온라인 캠페인 ‘쉐어아워헤리티지(#ShareOurHeritage)’를 전개 중이다. 구글과 협력해 전 세계 세계유산 관리자들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제 대응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유네스코의 온라인 캠페인에 참가해 지난 9일 첫 번째 세계유산으로 우리나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 취지에 따라 제주 세계유산본부 직원들이 현재 실내 전시 관람을 중단하고 방문객 체온을 측정하는 등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고 있는 상황을 직접 촬영했다.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개 구역으로 실제 제주도 전체이다. 수많은 측화산(작은 화산 구덩이)와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 다양한 희귀생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분포한 자연유산이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위기 종식이후에는 해당 웹페이지를 세계유산 보호와 홍보용도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