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유네스코(프랑스 파리 소재)가 세계적으로 뛰어난 여성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성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여하는 유네스코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과학 분야의 뛰어난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추천을 받는다. 신청서류는 주요 업적 기술서, 간행물과 특허 목록, 중요한 출판물 목록 10가지, 추천서 3~5통 등이며, 온라인 플랫폼(https://www.forwomeninscience.com/en/awards)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자격조건은 국제과학계에서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아야 하며, 생명학 또는 물리학(격년 적용, 2021년은 물리학 해당), 수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연구에 적극적 참여한 여성이다. 연령 제한은 없다.

선정은 과학분야 탁월한 기여, 과학 분야에 미치는 영향(출판, 회의발표, 특허의 수, 품질 및 영향), 동료들에 의한 인정, 후보자의 활동 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활약 등을 기준으로 한다.

아프리카·아랍,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남미, 북미 등 지역별로 1명씩 선정하여 총 5명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유로(1.3억여원)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2021년 3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지금까지 세계 여성과학자 112명이 수상하였다. 이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아다 요나스(Ada Yonath) 박사와 미국의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H. Blackbun)박사는 200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1995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뉘슬라인-폴하트(Christiane Nüsslein-Volhard)박사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유명희 박사와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가 각각 1998년과 2008년에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과학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전세계간 과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후보자 추천에 여성 과학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