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은 가득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잠깐 멈춤으로 심리적 위축과 우울감을 겪는 국민에게 영상으로나마 계절의 변화와 자연 속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18일부터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봄, 자연과 함께하는 영상여행 특집프로그램’을 편성 온라인에 공개한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국민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하는 ‘문화유산ASMR 영상’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다.

문화유산채널 누리집(http://www.k-heritage.tv)와 문화유산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특집 영상은 ▲봄 ▲자연 ▲여행을 주제로 한 35개 영상과 함께 ▲360도 VR로 제주 용천동굴, 담양 소쇄원, 설악산 토왕성 폭포 등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실제 여행하는 기분으로 만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9편으로 구성되었다.

문화유산채널에서 공개한 4대 궁궐 봄꽃 풍경. [사진=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에서 공개한 4대 궁궐 봄꽃 풍경. [사진=문화재청]

봄을 주제로 한 영상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봄꽃 풍경과 순천만, 울산바위, 창경궁, 회룡포의 사계가 담겼다.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에서는 DMZ 미래의 유산과 한라산 백록담, 주왕산 주왕계곡, 안면도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 등 문화유산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밤의 사냥꾼, 올빼미 부부의 새끼 삼형제 키우기’ ‘큰 소쩍새 어미의 육아일기’ ‘서해의 왕자, 점박이 물범’ 등을 만날 수 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영상에는 ‘벼랑위에 우뚝 선 기상, 예천 초간정 원림’ ‘사람이 만들고 자연이 노닐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 등 한국의 정원과 ‘물 위를 걷는 어부, 반월도’ ‘백년손님 밥상, 안도’ 등 섬 문화유산 기행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 집중 공개되는 고품격 문화유산 영상들을 통해 도시의 각박한 삶과 침체된 분위기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