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20만 번째 귀화자는 태국축신 챔사이통 크리스타 한양대 교수가 되었다. 1957년 대만국적을 가졌던 손일승 씨가 첫 국적 취득이후, 귀화자가 2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2000년까지 연 평균 33명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 증가 등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2011년 1월 1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최근 10년 간 연 평균 1만 1천여 명이 국적을 취득했다.

(위) 법무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20만번 째 귀화자인 태국 출신 챔사이통 크리스타 한양대 교수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아래) 20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 [사진=법무부]
(위) 법무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20만번 째 귀화자인 태국 출신 챔사이통 크리스타 한양대 교수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아래) 20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이를 기념해 지난 20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귀화자 15명을 초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적증서을 받은 귀화자는 전 미국 휴스턴대학 영문과 교수로 7년 전 한국에 정착해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며 법정언어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챔사이통 크리스타 교수를 비롯해 항일독립운동가 김중규 선생의 후손 중국출신 정명월 씨, 서울대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 기업에 8년째 재직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오네소브 비탈리 씨 등이다.

행사에는 지난 2011년 10만 번째 국적을 취득한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해 귀화 선배로서 후배 귀화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챔사이통 크리스타 교수는 대표자 소감을 통해 “우연하게 한국을 찾아 살아보니 한국 사람과 한국 문화가 정말 좋았다. 또한 한국에서 학자로서 많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만큼 대한민국의 학문 발전과 후학양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통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이 된 만큼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리고 국민으로서 의미와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대한민국에서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