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와 토크콘서트, 답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한국연구재단과 공동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14회 인문주간’을 선포해, 전국 39개 기관이 인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39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제14회 인문주간'을 선포했다. [사진=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39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제14회 인문주간'을 선포했다. [사진=교육부]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를 주제로 한 올해 인문주간 행사는 크게 4개 부문으로, ▲화해와 상생의 길 ▲우리 동네 역사 알기 ▲새롭게 알아가는 우리 지역 ▲다채로운 인문학 이야기 등이다.

화해와 상생의 길 부문으로는 서울 서강대에서는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30일과 31일 열린다. 숙명여대에서는 ‘터-무-니(터에 새겨진 무늬) 속의 더불어 삶, 인문도시 용산’을 주제로 30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용산의 독립운동가’ 강연과 ‘용산의 독립로드를 걷다’ 인문답사가 열린다. 경남 산청 인제대학교에서는 ‘치유의 인문역사 공간 산청, 정신문화의 빛을 밝히다’를 주제로 공연, 한센병력인과 함께하는 옛날운동회, 문학관 답사, 청소년들의 서원과 고가古家 탐방 등 체험, 산청 지역학 포럼, 강의와 대원사 계곡길 걷기 및 공연, 토크쇼을 결합한 인문콘서트가 열린다.

우리 동네 역사 알기 부문으로는 서울 덕성여대에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 인문도시 도봉’을 주제로 조선 왕실여성의 삶, 도봉서원선비포럼 등 강연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한마당 축제 등이 열린다. 경주 위덕대학교에서는 ‘경주에 용龍 잡으러 가즈아!’를 주제로 한 강연과 경주시 일원 답사, 인문포럼 등이 개최된다. 전남 순천 순천대학교에서는 ‘갈등과 침묵, 인문학이 입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과 여순사건 주요 발생지 순례 및 관련 미술작품 전시 등이 열린다.

새롭게 알아가는 우리지역 부문으로 부산 동아대학교는 ‘낙동열전-낙동의 인문도시로’를 주제로 강연과 김해 오광대 공연, 토크콘서트, 낙동강 물길따라 서원따라 역사물길 체험이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중부대학교는 조선왕릉의 도시, 고양-서오릉과 서삼릉을 거닐다‘ 행사가 열린다. 제주 제주대학교에서는 ’제주, 올레길 인문학 코스를 걷다!‘를 주제로 ’화해와 상생-학부모와 함께 하는 4.3‘을 주제로 한 강연, 토크콘서트, 북아트로 만나는 갈등과 화해의 역사 체험 등이 진행된다.

다채로운 인문학 이야기부문으로 경기도 포천 대진대학교에서는 ‘대중과 함께하는 셰익스피어-셰익스피어 학자와 배우,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사업’을 주제로 특강과 대학생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헛소동 등 공연이 열린다.

이외에 인문주간 관련 정보는 인문여행 누리집(https://blog.naver.com/inmoonnrf/221671857948)에서 확인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학은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는 학문이다. 인문주간을 통해 많은 국민이 우리 삶에 대해 돌아보고 함께 잘 사는 상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