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인 가상현실,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유출, 댐 붕괴, 다중이용시설 붕괴 등 복합재난상황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실제처럼 할 수 있게 된다. 훈련 참가자의 역량에 맞춰 상황이 호전 또는 악화될 수 있게 할 수 있고, 재난 발생 지역 및 각본은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해 확장, 향상시킬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증강·가상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상 재난대비훈련에 단계적으로 적용,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증강·가상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증강·가상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경우, 다수의 훈련참가자가 온라인 상에서 증강현실 고글(HMD) 또는 컴퓨터를 활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실제 대응 조직별 재난대응매뉴얼 상의 협업기능 및 개인별 역할을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참가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재난상황 대응 경험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향상하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개인별 역할과 재난 유형별 대응 수칙 및 매뉴얼을 숙달해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개발한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훈련 소요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간적 제약 없이 상시 훈련이 가능하며, 안전사고 발생 걱정없이 실제처럼 재난상황별 대응 훈련이 가능해 매우 효과적인 훈련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이미 울산광역시와 울산 남구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019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에 시범 적용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했다. 앞으로 충청북도와 청주시, 거창군, 한국남부발전 등 다수 기관과 협력해 통합적으로 시뮬레이터를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 설치해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지자체 시민안전체험관 등에도 설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앞으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훈련 집중도 및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 시킬 것”이라며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연계훈련을 추진해 훈련 시뮬레이터를 단계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