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 비해 신체활동량이 훨씬 많고 기후 및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 경기 때 폭염과 미세먼지, 지진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개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스포츠 행사 운영자를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개발 배포한다. 스포츠의 특수성을 반영해 자연재난인 폭염과 풍수해, 지진과 사회재난인 미세먼지로부터 스포츠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의 특수성을 반영해 '스포츠 행사 운영자를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배포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의 특수성을 반영해 '스포츠 행사 운영자를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배포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매뉴얼은 ▲미세먼지‧폭염 편과 ▲풍수해‧지진 총 2편으로 나누어 재난관리 이해, 재난별 스포츠행사 운영 기준, 스포츠 재난 대응 절차, 재난 대응 활동 요령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폭염, 풍수해, 지진 등 재난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 및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폭염수치 및 더위체감지수, 태풍 정보, 호우‧강풍‧대설, 지진은 기상청 날씨누리(www.kma.go.kr)에서 확인토록 했다.

또한 스포츠 경기 준비 단계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고, 대회 시작 전에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대회 중 재난 발생 시 대회운영본부가 연기, 실시, 중지, 취소 등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각 재난 상황마다 종목별 취약등급분류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고, ‘재난대응 취약등급표’에 따른 행동요령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실제적인 예를 들면, 실외에서 5시간 이상 진행될 마라톤 경기의 경우 1등급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폭염주의보 발령 시,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1단계 격상 간주하여 조치하도록 한다. 행사 주최 및 주관단체의 장 또는 경기감독관에 의한 경기 취소를 적극 권장한다.

또한 더위체감지수(WBGT, Wet Bulb Glove Temperature)가 31도 이상일 경우 경기 취소를 적극 권장하며, 더위체감지수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누구나 확인하도록 했다.

매뉴얼은 문화체육관광부(www.mcst.go.kr)와 스포츠안전재단 누리집(www.sportsafety.or.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홍보전단(리플렛) 형태의 요약집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