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10개국간 연례 고위관리협의체인 ‘한-아세안 대화(Dialogue)’가 7월3일(수) 우리의 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23차 한-아세안 대화는 8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차원에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특히 11월25일(월)-26일(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우리나라 준비 현황을 아세안측과 공유하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통해 성공적으로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아세안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등 역내 주요 현안과,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등 비전통안보 관련 협력 강화 방안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에멀린(Emaleen Abdul Rahman Teo)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아세안 10개국 차관급 인사들과 아세안 사무국 정치안보 사무차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정치, 경제, 문화 전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관계를 발전해 왔다.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파트너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해 나가기 위해 정상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은 GDP 2.7조 달러 규모의 6.5억 명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 대상이자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방문지 중 하나이다. 2018년 한-아세안 교역은 약 1,600억 달러에 달하였고, 양측 인적교류는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하였다.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으로,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아세안 협력의 이정표가 될 기념비적인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