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월5일 (금) 외교부에서 제1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나라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 진단과 함께,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 인사 및 국립외교원과 학계, 경제계 전문가 등 민간 인사들이 참여했다.

모두발언하는 강경화 외교장관. 외교부는 7월5일 (금) 외교부에서 제1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나라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 진단과 함께,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모두발언하는 강경화 외교장관. 외교부는 7월5일 (금) 외교부에서 제1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나라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 진단과 함께,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제정세를 조망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각종 외교 현안에 수동적 대응이 아닌, 국익에 기초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우리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중 갈등 동향 평가 및 우리의 대응 전략’라는 제하의 발제를 통해, 최근 미중 경쟁 구도에 내재된 역사적‧구조적 요인을 지적하고, 관련 현안에 한국의 선제적인 입장 확립과 한국의 전략적 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아진 연세대학교 교수는 미중 경쟁 구도 하에서 우리 외교가 당면한 과제로서 △중견국 외교 등 새로운 외교모델 도출, △공공외교 강화,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 발휘 등을 제시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무역과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과 무역보복 등이 우리나라 대외교역과 경쟁력에 미치는 입체적인 영향을 설명하고, 그 틈새에서 우리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는 최근 우리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사진=외교부]
제1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는 최근 우리 외교가 당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정부‧민간 각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국민체감형 외교 기조 하에 우리가 당면한 주요 국제 정세와 현안에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외교전략조정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1, 2위 교역 상대국인 미중 간 무역 갈등,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등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 및 도전과 관련하여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익을 수호해 나갈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정례 개최 원칙하에, 필요시 의장인 외교부 장관이 수시로 소집하고, 조정회의 산하에 격주로 개최되는 차관급 주재 외교안보 분과위와 경제과학기술 분과위를 설치하여, 관계부처간 미중관계 관련 사안과 일본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주변 4국 등과의 조정이 필요한 다양한 현안들을 협의하기로 했다. 필요시 분과위를 수시 소집 가능하며, 의제에 따라 분과위 공동개최 및 민간 전문가 초청해서 열기로 했다.

국립외교원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분과위를 운영함으로써,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의가 상호 연동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