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가 7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회했다.[사진=외교부]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가 7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회했다.[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7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작년 출범시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국제회의로서, 개회식에는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퀘게 박사,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디옵 아프리카연합(AU) 여성‧평화‧안보 특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0주년을 1년 앞둔 중요한 해를 맞이하여 그간의 국제사회의 분쟁하 성폭력 대응 노력을 돌아보면서, 우리 정부가 작년 출범시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소개하고, 분쟁하 성폭력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제고 방향을 제시하였다.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2000)와 후속결의의 채택,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임무 설치 등 진전에도, 분쟁하 성폭력 문제 관련 규범과 현실의 간극이 여전히 넓은 실정이다.

우리 정부는 제2차 대전 중 위안부 피해를 경험한 국가로서 그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역사상 경험에 기반하여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국제사회의 논의와 해결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작년 6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출범하였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7월2일 열린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회식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서울 롯데호텔에서 7월2일 열린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회식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특히, 국제사회가 분쟁하 성폭력 문제 대응 및 진전 방안을 모색해나가는 과정에서 △분쟁의 예방 및 평화구축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증진, △피해자 및 생존자 중심 접근법 모색, △시민사회의 역할과 참여 독려, △책임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해왔다.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 특별대표로서 이라크, 콩고, 남수단 방문 등 현장 경험을 소개하고, 분쟁하 성폭력 문제 관련 그간의 규범적, 제도적 변화과정을 살펴보면서, 생존자들의 권리를 우선가치로 두는 생존자 및 인권 중심 접근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퀘게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월 채택된 안보리 2467호 결의의 의의를 설명하고 △생존자 중심 접근, △성폭력으로 태어난 아동의 보호, △무퀘게 재단 주도의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 배상 기금 설립 노력을 강조하였다.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축사를 통해 금번 한국 주최 국제회의의 시의적절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여성 역량 강화 및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주류화하기 위한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소개하였다.

이어 디옵 아프리카연합(AU) 여성‧평화‧안보 특사는 축사를 통해 분쟁과 테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대륙 내 평화와 안보 및 법치와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AU 특사로서 임무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