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 시대의 노동시장 변화를 살펴보고 청년들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 문진국 의원, 이상돈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청년의 미래를 논하다-디지털 노마드 마인드 함양’ 국회 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청년의 미래를 논하다-디지털 노마드 마인드 함양’ 국회 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청년의 미래를 논하다-디지털 노마드 마인드 함양’ 국회 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이날 행사에는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과 이진상 한국뉴옥주립대학교 교수,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등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연복 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력이동 현황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유엔(UN)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료를 인용해 “성장세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으로 인력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경제성장의 중심축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아세안(ASEAN) 국가 진출을 위한 지역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청년 해외지역 전문가 양성: 신흥지역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진상 교수 또한 지역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신흥국가에 인적자원을 활용한 각 산업분야별 개발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 유목민 세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국현 대표는 ‘디지털 유목민’의 정의와 각국의 사례를 통해 정보통신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이 고용시장 변화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이후 토론회 참가자들은 대응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연사의 발표가 끝난 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송하중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발표내용 정리와 패널들의 의견제시가 이어졌다. 패널에는 이상임 고용노동주 청년취업지원과장을 비롯해 정문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 정초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그간 정부 해외취업지원사업의 추진실적을 짚어보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글로벌 고용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며 “오늘 도출된 과제들은 현장에 적극 반영해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