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지구를 위한 세가지 제안
인간과 지구를 위한 세가지 제안
  • 고병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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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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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병진 교사(홍익교원연합 회장)

우리 인류는 지구에서 얼마나 살아갈 수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은 지구의 멸망과 인류의 멸망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 중심의 편협한 생각에서 비롯되었겠지만, 지구 환경변화로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지구의 멸망은 없다. 지구의 역사 연구 결과 지금까지 생존했던 지구 생명체의 75% 이상이 멸종하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과학계 일부에서는 현재 지구에 6번째의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가능성을 검토한 7만2000여종 가운데 29.4%인 2만24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고병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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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다섯 번의 대멸종은 자연적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와 냉각화, 산소 농도의 급감 등이 원인이며, 이는 대규모 화산 활동과 조산운동 등의 지구내부와 소행성이나 혜성과의 충돌 등 천문학적 요인에 기인한다. 하지만 여섯 번째의 대멸종의 원인은 지구상에 인류의 출현과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보고 있다. 아직은 과거 대멸종 시기와 같은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무분별한 개발과 과다한 육식으로 인한 삼림파괴와 사막화, 산성비에 의한 토양오염, 해양의 산성화 등으로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인간은 왜 지구환경을 나쁘게 하며, 스스로 파멸을 자초할까? 인간은 지구 생명체의 생존을 위한 진화과정에서 다른 생명체와는 다른 뇌의 진화를 통해 자아의식과 창조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편협한 생각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생명체로서의 자아를 상실하게 되면서 분리된 개체로서 뇌가 가진 창조적 기능을 개인과 집단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산업혁명을 통한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체제에서 지구는 자원을 얻기 위한 대상으로, 각종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공간으로 변해 갔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들은 경제활동을 통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 경쟁을 통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생명체를 품은 하나의 지구시스템을 스스로의 자정능력과 조화와 균형 감각을 상실해 가는 위기의 지구로 만들어 버렸다. 위기의 원인은 본래 우리가 하나로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경쟁에 의한 성공을 추구하며 안정과 인정, 소유와 지배의 욕구 충족에 빠진 인간성의 상실이라 진단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지구시스템이라는 전체의식이 아닌 분리된 작은 자아의식에서 자신의 뇌를 사용함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과 지구 생명체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게 만든 것이다. 인간 뇌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일어난 문제라면 인간 뇌의 본래 기능을 잘 활용함으로써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인류는 과연 지금의 지구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인류에게 희망의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의 대담 내용을 인용하여 세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삶의 목적이 성공에서 완성을 위한 가치관을 갖자는 것이다. 인류와 지구는 하나이며, 인류도 국가와 민족, 종교를 넘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이다. 인류는 지구시스템의 모든 요소와 상호작용 속에 존재하며 모든 생명과 전체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홍익의 마음을 회복해야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자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삶의 목적이 공존과 화합의 영적 완성에 두고 함께 돕고 협력하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인류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둘째, 지구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하자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우리는 모두 시스템 속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나의 긍정적인 변화는 모든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나부터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 나의 순수한 본래 마음을 회복하는 것,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는 것 등. 친환경적인 생활을 나부터 실천하다보면 나의 작은 의식이 주인의식, 지구의식으로 확장되면서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셋째, 지구시민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인공위성을 통해 모두 하나로 연결된 세상이다. 국가와 민족, 종교를 넘어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시민, 세계시민이라는 정체성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좋은 생각과 실천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를 통한 활동과 문화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좋은 사례이다.

우리 모두는 지구 시스템의 공기와 물을 함께 마시며 생명활동을 하는 한 식구이며 지구 환경을 걱정하며 함께 노력하는 지구시민이다. 지구시민은 자신의 본래 인성을 회복하고 지구생명체를 이롭게 하는 활동 즉 지구 경영을 함께 해 가는 동업자인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시민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고 지구경영에 동참할 때 위기의 지구를 벗어나 인류의 영적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구와 인류로 거듭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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