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3년부터 5년간의 소비자 농식품 구매 자료를 바탕으로 수험생이 있는 가구의 수능 전 농식품 구매 경향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수험생이 있는 가구는 소화가 잘되는 쌀죽, 영양보충을 위한 육류,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와 감귤류 등을 일반 가정에 비해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있는 가구는 소화가 잘되는 쌀죽, 영양보충을 위한 육류,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와 감귤류 등을 일반 가정에 비해 더 많이 구입했다. [사진=Pixabay]
수험생이 있는 가구는 소화가 잘되는 쌀죽, 영양보충을 위한 육류,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는 견과류와 감귤류 등을 일반 가정에 비해 더 많이 구입했다. [사진=Pixabay]

분석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험생이 있는 가구에서는 일반 가구에 비해 쇠고기(77.4%), 돼지고기(82.4%), 닭고기(66.7%) 등 영양을 고려한 육류 소비가 더 높았다. 과일류는 토마토(68.3%), 포도(49.1%), 단감류(23.6%) 등 먹기 쉬운 과일의 구매가 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 재료(우엉ㆍ단무지ㆍ당근 등)의 소비가 증가했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50.0%), 감귤(26.8%), 초콜릿류(104.3%)의 구입도 늘어났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쌀죽의 경우 일반 가구에 비해 2.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올해, 수험생이 있는 107가구를 설문 조사한 결과,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쇠고기ㆍ감귤ㆍ샐러드를 선호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수능 당일 도시락을 직접 만들었지만, 일부에서는 수능 전용식에 대한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8명은 수능 당일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준비한다(84.3%)고 응답했으며 앞으로 판매되기를 원하는 수험생 전용 상품은 육류(18.3%)와 국ㆍ찌개(17.7%), 견과류(16.7%)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정병우 농산업경영과장은 “간편하지만 영양소는 두루 갖춘 수험생 전용식에 대한 요구가 있음을 감안해 농산물 소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많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