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외세에 맞서자는 기치를 내걸었던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기념일 선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7일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을 선정하기 위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사진=동학농민혁명기념관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7일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을 선정하기 위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사진=동학농민혁명기념관 홈페이지]

동학농민혁명의 애국 애족정신을 기리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는 문체부는 지난 8월과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기념일 추천을 받았다.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 전주시가 기념일을 각각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발상지인 전북 고창군 무장기포에서 출정한 날인 4월 25일, 전북 부안군 백산봉기대회일인 5월 1일, 동학농민군 최초의 전투인 전북 정읍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 전봉준 장군이 화약을 맺고 자진 철수한 6월 11일(전주화약일) 4개 안을 각각 신청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각 지자체가 신청한 4개 안을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유바다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박대길 위원,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조광환 소장, 전남대학교 이상식 명예교수가 설명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문체부는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기념일 신청안과 공청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