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2018년 겨울을 약 70%의 확률로 약한 엘니뇨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 현상이 발달한 해 겨울철 전반 영향 모식도. [사진=기상청]
엘니뇨 현상이 발달한 해 겨울철 전반 영향 모식도. [사진=기상청]

통상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달한 해의 경우, 한반도는 강수가 증가하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강한 엘니뇨 현상을 보인 2015년과 2016년, 겨울 평균기온이 1.4℃로 평년보다 0.8℃도 높았다. 반면 약한 엘니뇨였던 2009년과 2010년의 경우 겨울철 평균기온은 0.5℃로 평년보다 0.1도 낮아 비슷했다.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였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 관해 엘니뇨‧라니냐 예측 모델과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70%는 약한 엘니뇨 발달로, 30%는 중립 상태로 예측했다. 엘니뇨‧라니냐 전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상청 및 연구기관의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의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약 3개월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기상청은 WMO의 발표에 추가적으로, “2017년 9월부터 시작되었던 라니냐가 2018년 2월에 종료되었다. 이후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 여름 우리나라는 엘니뇨‧라니냐 영향보다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등 다른 기후인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겨울 약한 엘니뇨가 전망되지만, 엘니뇨‧라니냐 예측 정보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