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학생들의 두뇌계발과 학습 진로를 위한 캠프가 열렸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고등학교(교장 송병진)는 7일 오후2시부터 교내 실험실 및 과학실에서 뇌파측정 및 두뇌훈련 과정을 진행해 신청한  2학년 20명이 참가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고등학교는 지난 7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함께 청소년 뇌파측정 및 두뇌훈련 과정을 열어 1,2학년 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경기도 광명시 소하고등학교는 지난 7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함께 청소년 뇌파측정 및 두뇌훈련 과정을 열어 1,2학년 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브레인트레이너협회(협회장 전세일)가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김대영 팀장을 비롯해 협회 소속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9명이 참여해 ▲뇌파측정기기를 통한 뇌파측정 및 개별 상담 ▲ 뇌파를 조절하는 뉴로피드백 훈련 ▲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스피드브레인 체험과정을 진행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뇌파측정기기인 스마트브레인을 통해 평상시 뇌파, 안정상태 뇌파, 공간지각능력, 집중력 등을 측정한 학생들에게 본인의 뇌활용 특성을 진단하고 개개인에게 맞춰서 상담했다. 학생들에게는 10페이지의 뇌파검사 결과자료가 전달되었다.

그리고 흥미있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지수를 낮추는 등 뉴로피드백 훈련을 하며 스스로 뇌파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박준수 학생은 “뇌파를 활용해 더 큰 물고기를 낚는 게임이 신기했다. 내가 모르던 나의 뇌를 알게 되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고도의 집중력과 균형감각, 뇌파의 안정 등 뇌의 감각을 최대한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는 공중에 자석지구본 띄우기를 하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아이브레인’기기를 활용해 사진을 찍듯 기억하는 두뇌훈련을 통해 전과 후 기억력 변화를 체험한 아이들은 굉장히 흥미로워했다.

(앞) 게임 등을 활용해 뉴로피드백 훈련을 하는 학생들과 뇌의 집중력과 균형감각, 안정적인 뇌파를 활용하여 좌석지구본을 세우는 학생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앞) 게임 등을 활용해 뉴로피드백 훈련을 하는 학생들과 뇌의 집중력과 균형감각, 안정적인 뇌파를 활용하여 좌석지구본을 세우는 학생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뇌파측정 및 상담과정을 총괄한 홍숙은 브레인트레이너는 “뇌파측정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두뇌를 활용하는 패턴을 이해하게 된다. 문제 해결과정에서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측정해서 집중력이 뛰어난지, 인지강도가 높은지, 좌‧우뇌 균형이 맞는지 등 다양하게 점검하는데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법을 상담한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좋고 나쁜 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뇌 활용 패턴을 잘 알지 못했을 뿐이란 걸 이해한다. 뇌의 능력을 극대화해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뇌파측정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트레이너는 “오늘 참가한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편이었는데도 자신감이 높지 않았다. 성적이 좋아도 끊임없이 비교하는 게 생활이고 습관이라 잘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오늘 구체적인 뇌파측정 데이터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두뇌훈련을 하고나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 역력했다.”고 했다.

신체활동을 통해 뇌 활성화를 높여 기억력 집중력 향상을 체험하는 학생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신체활동을 통해 뇌 활성화를 높여 기억력 집중력 향상을 체험하는 학생들.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이날 참가한 권도희 학생은 “(스피드브레인 문제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계속 집중하다보니 잘 풀게 되었다. 공부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고, 박주하 학생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몰랐는데 잡념이 많다는 걸 알았다. 잡념이 많은 것은 근력운동 등으로 고치고 제 장점은 더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채연 학생은 “내 뇌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분석해서 내 뇌에 맞게 상담해주니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평소 안정적인 줄 알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목표를 설정하고 따라가기 위해서 뇌를 더 많이 활용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지금 두뇌능력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서연 학생은 “뇌파측정을 하면서 눈을 깜박일 때마다 뇌파가 변화하는 게 신기했다. 평소 우뇌를 많이 쓰는 줄 알았는데 좌뇌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것은 의외였다. 집중력 상태가 들쑥날쑥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 스피드브레인 시간에 눈을 감고 브레인스크린을 띄워서 기억하니까 뇌가 더욱 활성화 된 걸 느꼈고, 신체활동을 하고나서 문제를 푸니까 점수가 더 높게 나와 놀랐다. 내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왼쪽) 스피드브레인 두뇌 훈련 전과 후 변화를 나타낸 기록지 (오른쪽) 두뇌훈련 중 브레인스크린 훈련을 한 학생의 소감지.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왼쪽) 스피드브레인 두뇌 훈련 전과 후 변화를 나타낸 기록지 (오른쪽) 두뇌훈련 중 브레인스크린 훈련을 한 학생의 소감지.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이번 과정을 의뢰한 물리교사 김혜진 선생님은 “평소 학생들이 접해볼 수 없는 뇌파검사를 알게 해주고 싶었다. 본인의 뇌가 어떤 구조와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고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1대1로 뇌파검사 상담을 받고, 개인별 결과지가 나오는 게 마음에 쏙 들었다. 상담만 듣고 끝나면 아이들이 쉽게 잊을 텐데 결과지를 가지고 자신의 뇌 활용 성향을 잘 살펴서 계속 활용하면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줄지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한 김 교사는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기뻤다.”며 “뇌파측정과 훈련비용이 상당히 높은 데 청소년들을 위해 기꺼이 많은 트레이너를 파견해주고 지원해주어 협회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