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18 남북체육회담 합의에 따른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를 위해 7월 3일~6일 방북하는 정부대표단, 남녀선수단 등 총 100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29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노태강 문체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5명), 남녀 선수단, 기자단・중계방송팀으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선수단은 국가대표선수를 중심으로 남자 선수단 25명, 여자 선수단 25명 등 총 50명(심판진, 대한농구협회 관계자 포함)이다. 기자단과 중계방송팀 30명, 정부 지원단 15명이 동행한다.

방북단은 오는 7월 3일(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여 방북할 예정이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7월 4일(수) 혼합경기, 7월5일(목)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하여 총 4번의 경기가 열린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하여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한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하여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 장소는 평양체육관 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이며 현재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는 이번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