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23일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단체전 부문에는 어르신부 17개 팀 355명, 일반부 9개 팀 114명, 청소년부 5개 팀 81명이 출전했으며, 개인전 부문에는 어르신부 20명, 일반부 15명, 청소년부 8명이 출전해 평소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활달한 기상을 펼친 어르신부, 일반부, 청소년부 단체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지난 23일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활달한 기상을 펼친 어르신부, 일반부, 청소년부 단체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이날 권기선 회장은 “국학기공은 먼저 몸을 건강하게 해서 마음도 밝게 해줄 뿐 아니라 마음을 밝게 해서 몸도 건강하게 해주는 양방향 건강법”이라고 소개하며 “국학기공이 빠르게 성장한 데는 몸 건강에 그치지 않고 모두 더불어 좋아지자는 홍익정신을 실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호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모두 하나 되어 한바탕 신나게 노는 잔치마당을 펼치자”고 선언했다.

지난 23일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기념사를 하는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사진=김경아 기자]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 대회장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사진=김경아 기자]

울산광역시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의 기원과 역사를 함께하는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국학기공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며 “심신을 조화롭게 단련하는 현대인의 정신건강 운동을 즐기며 우정과 화합을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590여 명의 어르신, 중장년, 청소년 선수들은 한민족의 활달한 기상을 펼치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이날 종합우승 1위는 울산광역시, 2위는 경기도, 3위는 경남과 대구광역시가 수상했다.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은 울산광역시 야음장생포동주민센터 팀, 은상은 부산 하늘마음 동호회, 동상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동호회와 경기도 선무동호회가 차지했고, 단체전 일반부 금상은 경기도 천기제트기공 동호회, 은상은 울산 광야클럽 동호회, 동상은 인천 합심대도 동호회와 부산 조의선인 동호회가 받았다. 또한 단체전 청소년부 금상은 울산광역시 동천초등학교 팀, 은상은 대전 벤자민무한대팀, 동상은 울산광역시 국자랑 동호회와 천지화랑 동호회가 수상했다. 개인전 어르신부 금상은 경기도 이경자 선수, 일반부 금상은 경남 차성현 선수, 청소년부 금상은 울산광역시 이수상 선수가 받았다.

개인전 청소년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연모습.[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개인전 청소년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연모습.[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단체전 어르신부 우승을 차지한 야음장생포주민센터 박미영 씨는 “이전에 대회 준비 때는 서로 채찍질했다면 이번 대회는 격려하고 ‘우리 잘해보자’는 분위기였다. 국학기공 동호인 중에는 우울하게 지낸 회원도 새로운 활력을 찾고, 나만 좋아서 되겠냐며 친구를 데려와서 우리 동호회 규모가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단체전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천기제트기공 팀의 허용희 씨는 “네 아들의 엄마여서 연습시간 내기가 힘들었다. 다섯 살 아이를 데리고 연습장에 갔고, 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틈나는 대로 연습했다. 오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는데 단체전 금상을 받으니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는 (사)대한국학기공협회와 울산광역시국학기공협회(회장 양정해)가 주관하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체육회, 울산광역시 동구청, 울산광역시 동구 체육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