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전시가 열려 가을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기후변화 특별전 ‘생존의 기술’을 개최한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 /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코엑스 A. B. C홀, Platz홀, 컨퍼런스룸 등에서 열린다.
한일 교류 상징 ‘조선통신사선’ 항로 재현의 역사 담은 특별전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조선통신사선의 재현과정과 21세기 한·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집중 조명하는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친 ‘조선통신사 정사기선’ 재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1부-조선통신사 한일의 바다를 잇다’ △‘2부-사라진 배, 기록과 손길로 되살리다’ △‘3부-조선통신사선, 다시 바다를 건너다’의 총 3부로 구성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 사행 기록과 회화’, ‘마도4호선’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초설계와 모형제작(축척 1/30) 등의 과정을 거쳐, 과거 운행되었던 조선통신사선 중에서도 정사(正使, 사신의 우두머리)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바 있다.
이렇게 재현된 조선통신사선은 지난 2023년에 제12차 사행(1811년)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제1차(1607년) 사행부터 제11차(1763-1764년) 사행까지 한·일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했다. 올해에는 제11차 사행 이후 261년 만에 부산-오사카 항로를 재현하는 쾌거를 거두며, 과거를 넘어 새로운 역사적 항해의 기록을 만든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기록물’ 중 ‘계미수사록’, ‘신미통신사일록’, ‘화조도’를 비롯해, 일본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이 소장한 ‘조선통신사정사관선도’와 ‘조선선도’, 다쿠시교육위원회 향토자료관이 소장한 ‘쓰시마일기’, ‘조선통신사 정사기선’ 재현의 기초자료가 된 ‘증정교린지’, ‘헌성유고’ 등 당시 조선통신사선의 운항 역사와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자료들도 같이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전시가 ‘대립의 길’을 ‘평화교류의 길’로 바꾼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교류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국립생태원, 기후변화 특별전 ‘생존의 기술’

국립생태원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기후변화 특별전 ‘생존의 기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구의 5대 대멸종을 비롯한 기후변화 속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은 생물들의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 행동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생존-기술-위기’의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생존’에서는 대멸종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생물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소개한다. ‘기술’에서는 이러한 위협 요소들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생물들의 특별한 적응 능력을 탐구해 볼 수 있다. ‘위기’에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급변하는 현대의 기후 위기 속에서 건강한 생태계와 공존을 위한 현명한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다.
고생대의 소철과 양치식물, 중생대의 아라우카리아, 수명이 5천 년인 웰위치아 등 살아있는 화석식물과 곤충 표본을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생물이 보여주는 놀라운 생존의 지혜를 통해 인간 사회의 미래를 성찰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 /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2025 푸드위크 코리아 /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코엑스 A. B. C홀, Platz홀, 컨퍼런스룸 등에서 열린다.
FOOD WEEK KOREA는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다.
이번 푸드위크 코리아에는 전세계 42개국에서 950개사가 참여해 1천532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품목은 △식품/음료를 비롯, △스마트 홈키친 △외식/급식 솔루션 △푸드테크/식품AI 등으로 구성된다.
△식품/음료의 경우 간편식품, 가공식품, 신선식품, 건강식품, 조미식품, 원료/첨가물, 디저트/베이커리, 간식/스낵류, 음료/주류, 고메&스페셜티 푸드, 비건/대체식품, 고령친화/케어푸드, 해외식품 전반 이 소개된다.
△스마트 홈키친은 가정용 스마트 주방가전, 가정용 스마트 주방용품, 테이블웨어, 푸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등이, △외식/급식 솔루션에서는 상업용 주방기기/설비, 상업용 주방용품/도구류, 업소용 식재료, 홀서빙 솔루션, 기타 매장관리 솔루션 등이 선보인다.
△푸드테크/식품AIs,s 식품 제조/가공설비, 식품포장설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농업, 식품과학/그린바이오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