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예희가 한국 가곡만으로 구성된 독창회 “그리움은 들꽃이 되어 피고”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2025년도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 선정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인간의 내면과 삶을 노래해 온 한국 가곡의 미학을 아름다운 서정 속에서 풀어내며, 가곡의 본질적인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꽃’, ‘푸름’, ‘하늘’, ‘사랑’, ‘그리움’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김동진, 이수인, 채동선, 윤학준, 임긍수 등 한국 가곡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다룬다. 또한 현대 가곡과 전통의 정서를 잇는 곡들까지 함께 선보이며, 한국가곡의 다양성과 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해금 연주자 노다은이 협연자로 참여해 ‘진달래 꽃’과 ‘연’, ‘아리랑 모티브 작품’ 등에서 한국적 정서를 더욱 짙게 더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예희는 아름답고 청아한 음색, 섬세한 감정 표현력, 서정적인 음악 해석으로 주목받는 성악가이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수석 입학·수석 졸업했다. 프랑스 리옹 시립음악원 오페라 최고과정을 수료하고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를 거치며 탄탄한 음악성과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오페라과를 졸업해 학구적인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조예희는 신영옥성악콩쿠르 은상, 난파콩쿠르 입상, 세종음악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1위, 한국성악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예술의전당 한국가곡대축제, 세일 한국가곡의 밤, 프랑스 가곡의 밤 등 다수의 기획 공연과 독창회에 초청되며 폭넓은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페라 무대에서도 다양한 레퍼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마탄의 사수> ‘엔헨’, <돈 조반니> ‘체를리나’, <리골레토> ‘질다’, <라 보엠> ‘무제타’, <사랑의 묘약> ‘아디나’, <팔스타프> ‘난네타’, <돈 파스콸레> ‘노리나’ 등 주요 배역을 맡으며 연기력과 음악성을 겸비한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바흐 <커피 칸타타>, 멘델스존 <엘리야>, 모차르트 <장엄미사> 등 종교음악 무대에서도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현재 조예희는 국립합창단 청년단원이자 전문 성악가로 국내외 음악 활동을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번 독창회를 통해 한국 가곡만이 지닌 서정성과 문학성을 노래하며 청중과 깊이 있는 음악적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예희의 한국가곡 독창회 “그리움은 들꽃이 되어 피고”는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