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학원 서울국학원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출발해 보신각까지 개천 거리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역대 개천퍼레이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사)국학원 서울국학원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출발해 보신각까지 개천 거리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역대 개천퍼레이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오는 10월 3일 제4357주년 개천절을 맞아 한민족 첫 국가를 연 단군을 따라 서울 도심을 걷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해 단기 4358년 개천절을 맞아 (사) 국학원 서울국학원은 10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출발해 조계사 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흥겨운 개천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날 행사는 서울국학운동시민연합이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지구시민연합, ㈜브레인트레이닝센터, 서울국학기공협회, 인향회가 후원한다.

이날 행렬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총 3진으로 구성된다. 1진은 시민들이 든 ‘대한민국 생일축하’ 대형 현수막을 따라 고대 복장을 한 환웅과 웅녀, 단군이 앞장서고, 한민족의 건국 정신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와 천지인 정신을 담은 깃발이 길을 연다.

2진은 대형 태극기가 앞장 서고, 3진은 통일 한반도기가 앞장선다. 2진과 3진을 따라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함께 도심을 걷는다. 행렬을 따라 큰 키의 키다리 단군들도 나서서 시민들과 어우러지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역대 서울 도심 개천절 거리 퍼레이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역대 서울 도심 개천절 거리 퍼레이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개천 퍼레이드 행렬이 보신각에 도착하면 개천절 기념식에 이어 정오에 이기우 국학원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 타종식을 개최한다.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전통무예 단무도 공연과 K-Starz 천신무예예술단의 축하공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개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하는 개천절 축하 떡 나누기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국학원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더욱 아름다운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광화문방향 150미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조계사 방향 500미터에 위치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오면 퍼레이드에 합류할 수 있다.

서울국학원은 지난 2011년부터 코로나 시국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고조선 단군의 홍익정신을 알리고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서울 도심 광화문광장에서 보신각에 이르는 개천 퍼레이드를 열어 수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는 광화문 광장 각종 시위로 인해 열린송현 녹지광장부터 우정국로를 따라 도심 퍼레이드를 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