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극단 고래 이해성 대표가 선정됐다.
김상열연극사랑회(대표 한보경)와 극단 김상열연극사랑은 한국연극에 큰 발자취를 남긴 故 김상열 선생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정신에 걸맞는 연극인을 선정하여〈김상열연극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와 함께 김상열 선생의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상기하며 격려와 의미에서 연극학과 학생 1인을 선정하여 〈김상열연극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 제27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는 극단 고래 이해성 대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해성 대표를 선정한 이유로 “2010년 극단 고래를 창단한 이후 이해성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빨간시>,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고래>, 독립운동가 김상옥을 매개로 현대의 청년들을 각성시키고자 했던 <불량청년> 등, 현실 역사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진 선명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라며 “최근 이해성은 극단 고래에서 몇 년에 걸친 작업이었던 <비명자들> 시리즈를 완결했다. 비명을 지르는 ‘비명자들’로 세상의 고통을 표현한 삼부작이다. 좀비 장르와 역사적 고통을 연결 짓는 색다른 상상력도 시선을 끌지만, 고통을 응시해 온 그 대장정은 분명 그들에게도 고통스러웠을 작업으로, 호흡이 짧은 한국 연극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또 제21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장학생으로 최진아 중앙대 연극학과 4년 학생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월) 오후 6시 김상열연극사랑의집 (김상열 기념관-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나길 41)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