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밤1. 이미지 루크박 제공
계절의 밤1. 이미지 루크박 제공

루크박 작가는 ‘불완전함의 미학’이라는 작품 철학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왔다. ‘불완전함의 미학’은 무언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 내면이 충실하여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개념. 훌륭한 상태에 대한 열등한 상태를 뜻하는 일본의 와비사비(わびさび)라는 문화적 전통 미의식 또는 미적 관념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선보이는 루크박 개인전《EQUILIBRIUM 균형》이 9월 16일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TYA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철학인 ‘불완전함의 미학’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균형> 시리즈와 <계절의 밤>시리즈를 선보인다.

균형1. 이미지 루크박
균형1. 이미지 루크박

작가는 “‘균형’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며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들을 상기하며 균형을 이루기 위한 무한의 에너지가 삶의 동력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루크 박 작가에 따르면

기 기운 氣 Energy
신 육체 身 Body
심 마음 心 Heart
혼 영 魂 Soul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나 우리를 방황하게 하며 또 우리를 성장시킨다. 화면 속의 파편은 삶의 흐름 속에서 상처받고 깨지며 파편이 된 어느 순간의 우리 모습이,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며 성숙해 가는 ‘아름다움’임을 나타낸다.

균형3. 이미지 루크박
균형3. 이미지 루크박

이번 전시를 통해 루크박 작가는 “각자 삶 속에서 겪어온 번뇌와 시련들, 그리고 무한히 애쓰고 노력해 온 우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또 우리 삶의 균형에 대해 상기해 보며, 고군분투하는 각자의 삶 속의 무한한 에너지를 발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루크박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상, 조형, 페인팅 등을 통해 개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균형5. 이미지 루크박
균형5. 이미지 루크박

 

루크박 개인전 《EQUILIBRIUM 균형》은 서울 서촌 TYA갤러리에서 9월 28일까지 열린다.전시 관람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