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는 9월 인공지능과 박물관·미술관, 게임을 주제로 한 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게임문화축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 전관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인공 지능 주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박물관’ 열풍,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잇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박물관협회,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2회 차를 맞이한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이라는 대주제와 ‘전통의 계승과 보존’, ‘교육과 창의의 힘’,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박물관·미술관이 나아갈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지자체·협회 및 산업체 등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국립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소규모 사립관 57개관도 전시에 적극 참여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하는 데이터 확장, 플랫폼 관리, 문화자원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중섭, 은지화 등의 작품을 영상으로 전시하고 가상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버스, 다문화 꾸러미를 활용한 베트남 문화 체험, 아카이브 검색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념품인 ‘뮷즈’를 판매한다. 그중 최근 품절 대란이 일어난 ‘까치와 호랑이’ 기념품을 매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박람회가 끝나는 시점에는 ‘뮷즈’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실감영상콘텐츠도 놓칠 수 없다. 쉐마미술관의 ‘툭툭,톡톡-다양한 물질의 모빌 만들기’, 조선민화박물관의 ‘민화컵받침’, 조선대학교 박물관의 ‘사방등 만들기’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 23개와, ‘강산무진도’, ‘고궁연화’, ‘이음, 리듬’ 등 오감을 자극하는 국내 유수 디지털실감영상작품 28개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 박람회는 학술 토론회를 새롭게 기획하고 관계자 교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전문가를 위한 박람회’로 거듭난다. 9월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는 국제 포럼을 열어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의 지식을 공유한다. 9월 5일에는 책과인쇄박물관 전은실 관장 등의 주제별 발표와 이지엽 시인의 시 낭송, 남도 판소리 공연을 곁들인 ‘뮤지엄 콘서트’를 진행한다. 9월 6일에는 사립박물관협회 박암종 회장 등이 ‘관장과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과 교류한다.
이외에도 인형공작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낡은 인형을 전문가가 수리해 주는 특별체험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케이-부적 체험,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글씨를 써주는 캘리그래피 시연 등을 선보인다.
채용박람회 ‘뮤지엄 잡다(Job多)’도 마련해 전공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전문 취·창업 상담과 경기문화재단,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업계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국악 소녀 김태연의 국악 공연으로 흥을 더한다.
‘게임으로 문화와 일상, 세대를 연결하다’… ‘2025 게임문화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게임문화축제(Game Culture Festival 2025)’가 오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누구나 참여해 게임을 매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게임과 문화가 만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대표 게임 전시·체험, 미션 게임, 이스포츠 대회, 게임 음악·미술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K-게임의 문화적·예술적 지평을 넓힌다.
행사에는 △네오위즈·하이디어 ‘고양이와 스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등 국내외 대표 게임사가 참여해 최신작과 인기작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2-3층에 마련된 각 게임의 세계관을 반영한 몰입형 체험존에서 직접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 부문 수상작인 △래토피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안아줘요 동물맨션 등도 전시돼 창의적인 인디게임의 세계를 소개한다. 또한 ‘아트 그라운드’에서는 주요 게임사의 원화 전시가 진행된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이 참여했고, 총 12개의 게임의 예술적 시도가 공개된다.
이외에도, 게임 삽입곡(OST)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감상존’, 게임 캐릭터 입체(3D) 모델링을 활용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남기는 ‘AR 홀로그램 포토존’, ‘코스프레 체험존’ 등 게임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9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 하이커 그라운드 1층 야외 무대에서 게임 삽입곡(OST) 공연이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청계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GCF 이스포츠 리그’ 본선은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지역 이스포츠 균형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2025년 새롭게 출범한 지역 기반의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종목인 ‘이터널 리턴’으로 진행된다. 본선 경기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숲(SOOP)’을 통해 생중계된다.
‘게임문화 가족캠프’ 참가 가족을 초청한 ‘브롤스타즈’ 이벤트 매치와 웹툰 스토리 기반 ‘호탐이 미션 게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및 PC, 아케이드게임 등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합 체험형 K-콘텐츠 축제가 될 전망이다.
‘2025 게임문화축제’는 전면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인공지능 축제 열린다 … 2025년 인공 지능 주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인공 지능(AI) 주간(AI Week 2025)'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공 지능 주간은 모든 국민이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열린 축제'를 지향하며, 인공 지능이 산업·매체·도시 정책 전반과 융합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형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인공 지능 기술 전시 및 학술회의 '인공 지능 축제2025 (FESTA 2025)' △인공 지능 기반 '서울 국제 인공 지능 영화 축제' △시민 체험형 '서울 슬기로운 생활 주간' 등 3개 대형 행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인공 지능 축제 2025(AI Festa 2025)'는 국내외 최신 인공 지능 기술 동향을 조망하는 국내 인공지능 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학술대회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Everything, AI Everywhere’를 주제로 초거대 언어모형(LLM), 생성형 인공 지능, 자율주행, 로봇센서, 인공 지능 반도체, 헬스케어 등 인공 지능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인 국내외 혁신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세계 인공 지능 선도 기업의 기조연설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인공 지능 핵심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인공 지능 동향과 산업 전망 그리고 실제 활용 사례를 심도 있게 접할 수 있다.
제1회 '서울 국제 인공지능 영화 축제'는 '인공 지능과 인간의 조화, 춤추는 매체'를 주제로 전 세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공 지능 활용 방송콘텐츠 공모전 행사다. 총 상금 1억 5천만 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수상작에게 방송 상영, 방송 연계, 후속 제작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슬기로운 생활 주간'은 인공 지능·이동수단·디지털 포용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체험형 전시관이다. 인공 지능, 이동수단(모빌리티), 로봇공학(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이 미래 도시의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등 '사람 중심'의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