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사진 빛소리친구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사진 빛소리친구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가 오는 8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대극장에서 특별한 막을 올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KIADA는 “10&10 – 도전의 10년, 확장의 10년”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장애와 비장애,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창작공연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몸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층적인 예술적 만남을 선보인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독일, 스페인,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17개 무용단이 참여한다.

8월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손봉호 KIADA 대회장의 개회사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의 영상축하 인사와 김삼진 예술감독, 최영묵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스페인, 캐나다 등 주요초청 국가 대사 등의 내빈 축사로 축제의 막을 연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사진. 제공 빛소리친구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사진. 제공 빛소리친구들

이어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빛소리친구들 무용단이 전통국악 연주자들과 협업한 창작무용 〈새들의 길〉을 선보인다. 〈흥보가〉의 ‘다친 제비를 고쳐준 흥보’ 대목을 재해석한 이 작품은 ‘치유–여정–새로운 비상’의 3부로 펼쳐친다.

개막공연으로 장애 아동·청소년 창작 프로젝트인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우리들의 이야기>, 한국 온몸컴퍼니와 대만 바디페이스 스튜디오의 협업작 <오! 베이비 2025>, 독일 DIN-A 13 댄스컴퍼니 <붉은 이면> 등이 펼쳐진다. 특히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우리들의 이야기>는 지난 2년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와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이 공동 기획한 장기 협업 결과물로, 다양한 발달장애 특성을 지닌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무용의 언어와 진정성 있는 예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확장해 왔다.

외국 무용단으로는 제1회 KIADA에 참여했던 독일의 DIN A 13 댄스컴퍼니가 올해 신작 <붉은 이면>으로 다시금 깊은 예술적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안무가 코이치 오마에는 제2회 대회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퍼포먼스 <잠든 자여, 깨어나라!>로 재초청되어 관객과 만난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포스터. 이미지 빛소리친구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5) 포스터. 이미지 빛소리친구들

부대 행사로 8월 11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KIADA 2025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포용과 창조 2.0: 무용교육·고용·공동체의 교차지대’를 주제로, 미국·캐나다·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용적 무용교육과 장애예술인의 직업적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무용의 사회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논의한다.

또한 영국의 통합무용 선구자 아담 벤자민의 레지던시가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공덕 누구나문화창작소에서 진행되었다. 국내외 장애·비장애 무용수 1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즉흥과 파트너링을 중심으로 신체 감각과 관계에 대한 움직임을 탐구했으며, 그 과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 <선택의 시간>이 아르코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최영묵 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장애무용은 예술의 언어로 새로운 형식과 감각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장애와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더 많은 연대와 실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KIADA2025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밀알복지재단, 카카오창작재단, 서울나우병원, 주한독일문화원, 독일외무부, 주한스페인대사관, 스페인문화진흥공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캐나다예술위원회, 주한캐나다대사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제10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