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시회(지도교수 허형만 시인·목포대 명예교수)는 6월 27일 경기 성남시 위례스토리박스 대회의실에서 회원 시집 출간과 시인 등단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율동시회는 2016년 봄부터 경기도 성남 율동공원에 있는 책테마파크 도서관 문학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주축이 된 시를 공부하는 모임으로 올해가 만 9년이 되었다. 목포대 허형만 명예교수의 지도로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수업이 진행된다.

율동시회 지도교수 허형만 시인·목포대 명예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율동시회
율동시회 지도교수 허형만 시인·목포대 명예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율동시회

이날 축하행사는 허형만 명예교수가 “어떻게 시를 쓸 것인가”라는 특강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등단 후 두 번째 시집 《밤마다 솔숲에 가는 이유》을 펴낸 송희수 시인, 첫 번째 시집 《아버지의 색소폰》을 발간한 백정희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시인의 시집을 율동시회 박현구 고문과 김광웅 고문에게 각각 증정했다. 또한 2025년 《한국작가》 봄호로 등단한 황옥자 시인, 《문예바다》 여름호로 등단한 류정아 시인의 등단을 축하했다. 이들 4명의 시인에게는 율동시회에서 마련한 축하패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율동시회 시인들이 시집을 발간한 시인들과 새로 등단한 시인들의 시를 낭독하는 것으로 축하했다. 송희수 시인의 시집 표제작 <밤마다 솔숲에 가는 이유>를 김문식 시인이, 백정희 시인의 시집 표제작 <아버지의 색소폰>은 노석주 시인이 각각 낭독했다. 황옥자 시인의 등단 시 <가을꽃 지는 날>은 송규정 시인이, 류정아 시인의 등단 시 <오줌싸개>는 김현정 시인이 낭독했다. 축하공연으로 유영석 시인이 하모니카로 노래 ‘클레멘타인’를 연주해 참석자들을 한층 감성에 젖게 했다.

율동시회가 6월 27일 시집 출간과 시인 등단 축하행사를 한 후 참가자 모두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율동시회
율동시회가 6월 27일 시집 출간과 시인 등단 축하행사를 한 후 참가자 모두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율동시회

마지막으로 시인들은 시집을 발간한 소회, 시인이 된 마음가짐 등을 이야기하고 지도교수를 비롯해 율동시회 동료 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정 율동시회 총무는 “율동시회 시인들은 시를 숨처럼 여기는 교수님을 따라 시를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시 식구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분을 율동시회 식구로 모십니다”라며 시를 좋아하는 이들의 참여를 권했다. 율동시회는 현재 위례스토리박스(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헌릉로 991)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시(詩) 수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