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지금 대한민국은 왜 거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종말을 연쇄적으로 맞고 있는가? 대통령을 저주에 빠트리고, 대통령을 잡아먹는 귀신이 정치판을 뒤흔들며 대한민국을 미친듯이 널뛰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세계 유래 없는 대통령 불행의 연쇄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은 세계사적 성공 사례다. K-드라마, K-팝, K-푸드의 세계적 위상과 대조적으로, 우리 정치사에는 '대통령의 저주'라 불릴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망명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암살당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내란죄로 구속됐으며, 김영삼과 김대중은 임기 말 측근 비리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노무현은 퇴임 후 비리 의혹 수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명박은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박근혜는 탄핵당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수사를 받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되어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극적 역사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기 힘들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에서만 대통령에게 저주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

대통령에게 저주를 내리는 귀신의 정체

이 ‘귀신’의 정체는 바로 얼빠진 정치 장사꾼들이다. 이들에게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돈과 권력, 명예만을 추구한다. 그들은 양심과 인성, 정신을 잃어버리고 절대 권력이라는 강력한 귀신에 사로잡혔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똑같다. 

우리나라 정치의 극단적 양극화와 승자독식 구조가 이 상황을 악화시킨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막강한 권한과 함께 엄청난 책임과 비난도 뒤따르게 한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정치 후진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극단의 정치, 혐오 정치가 심화되어 국민을 갈등하게 하고 분열시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이 정신을 차릴 때 귀신이 사라진다

이 얼빠진 귀신을 물리치려면 정신을 차리게 해서 인성과 양심을 되찾게 해야 한다. 그것은 교육과 종교, 언론이 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언론, 종교, 교육이 바로 잡히려면 국민들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깨어난 국민이 바로 이 귀신을 잡는 진정한 해병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의 각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해답은 외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뿌리인 고조선의 건국이념에 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이 한국인의 정신, K스피릿이다. 상해임시정부가 독립선언서를 작성할 때도 강조한 독립정신이 바로 우리의 홍익정신인 것이다.  

외래의 정신과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더라도 우리의 정신, 얼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얼이 빠지고 외국의 정신이 주인 행사를 하게 되면 주객이 전도가 되어 우리의 순수한 정신이 쇠퇴하게 된다. 

이제 우리 본래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원하는 것이 홍익인간의 마음이고, 성인(聖人)의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정신을 품은 성인들이 많이 양성되어 전 세계로 나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도 혼란스럽다. K스피릿이 세계화 될 때 진정한 한류가 꽃을 피울 수 있다.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가 되길 깨어 있는 국민들은 원할 것이며, 필자 또한 이 정신을 갖고 살려고 열심히 경주하겠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다. 차악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번영을 진정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 수 있는지 판단할 힘이 오직 국민에게 있다. 그 판단이 바로 선거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동안 그리고 임기 후에도 국민들에게 여전히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저주를 이제 국민들이 멈추자. 그리고 국민이 하나 되어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

방은기 K스피릿 발행인 및 논설위원
방은기 K스피릿 발행인 및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