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어버이날을 맞은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가 어버이 날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어버이날을 맞은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가 어버이 날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사진 Pixabay 이미지

그리움
봄꽃들처럼 가지가지 피듯.

이별도 
사막을 꿰뚫는 별똥처럼 
헤아릴 길 없다.

그리움. 
이별.
나만의 서글픔만 아니지만.

오늘처럼
하늘 청포빛 물들고
샛노랑 밤꽃들 沙風에 가루로 휩쓸리면.

도진 상처로
그리움들 덧나는구나.

언젠가 해후하리라.
살아왔는데
그 날 
다가오니
또 다른 서글픔 차오르누나.

어쩌면 
그리움 봉인한 채
영원한 이별
될지도 모르니까.

이제라도
남은 인연들
더 그리워하고
더 더 
해후해야 할 터인데….

  ※어버이 날.  먼 먼 나라에서 부모님과 식구들 그리며.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인류학 석사과정 강연을 하기 위해 머물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인류학 석사과정 강연을 하기 위해 머물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