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작가 엘리자베스 랭그리터는 유쾌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회화를 통해 관람객들이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꿈을 펼치도록 초대한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머리 부상 이후 뜻밖에 그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한다. 랭그리터는, 사람들의 활기찬 일상을 독창적인 공중 시점으로 포착하는 자신만의 화풍을 개발했다. 해변, 꽃밭에서,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 슬로프 위에서 삶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3D 혼합 매체 기법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한국을 비롯해 홍콩, 호주,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전시되었다. 엘리자베스의 예술은 우리에게 행복을 받아들이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는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개인전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가 5월 1일 서울 문화공간 MUSEUM209에서 개막했다.
Bird’s eye View 독특한 시선
엘리자베스의 작품은 위에서 내려다 본 시점(Top View)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과 감정을 담아낸다.
색체와 리듬의 조화
엘리자베스는 색을 감정처럼 사용하며, 작품 속 인물들의 배치가 마치 음악처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엘리자베스는 일상적인 배경에 따뜻한 환상을 더해, 우리가 느꼈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그녀 작품은 기억 속에서 더 아름답게 변형된 세상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통해 여행이 주는 설렘과 여유,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해변의 햇살, 수영장 위의 유쾌한 순간, 겨울 눈밭에서의 짧은 탈출, 그리고 상상 공의 낙원까지 작품 하나하나가 작은 여행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여정을 따라가며, 잊고 있던 ‘오늘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해 보자. 그곳이 곧, 당신만의 낙원이 될 것이다.
WELCOME TO PARADISE 당신만의 낙원은 어디인가요?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에게 낙원이란 멀고 추상적인 이상향이 아니다. 그의 작품 속 낙원은 햇살이 가득한 해변, 파라솔 아래 졸고 있는 사람,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바다 위에 떠있는 풍경처럼 삶의 아주 사소한 순간 속에서 조용히 피어난다.

BEACH & OCEAN LIFE “바다는 삶의 리듬이자, 마음이 쉬어가는 곳입니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에게 바다와 해변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기억과 감정이 자유롭게 출렁이는 진정한 ‘낙원’의 무대이다.
푸른 물결 위를 떠다니는 튜브, 파라솔 그늘에서 깊이 잠든 사람, 물장구를 치며 웃는 아이들… 모두 이 평화로운 풍경의 주인공이 된다.
POOLSIDE MEMORIES
이 섹션은 수영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멈춰 있는 듯 흐르는 여름의 시간을 그려낸다.

WINTER WONDERLAND
차가운 계절 속에서 피어나는 가장 따뜻한 움직임.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겨울은 조용하지 않다. 그의 눈밭 위에는 속도와 웃음, 그리고 따뜻한 연결이 살아 숨쉰다.
EVERYDAY ESCAPES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Spring is here II〉 속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는 오히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일지도 모른다.
이 섹션은 바쁜 일상에서 작고 평범한 순간들이 선사하는 감정의 쉼터에 주목한다. . 계획 없는 오후, 바람이 스치는 정원, 나무 그늘 아래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들.

“작품을 구상하며, 저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햇살 가득한 해변, 봄꽃이 만발한 들판, 스키 여행지, 그리고 이국적인 열대 섬처럼 아름다운 장소들.
그 안에서 서로 말을 건네지 않아도 통하는 연인과 친구들 사이의 교감, 익숙한 공간이 주는 포근함.
그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작은 순간들의 마법을 상상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말이다.

전시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는 9월 28일까지 MUSEUM209(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건물 3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