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대책 시행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3월 17일 초·중·고교생 대상 인공지능 기반 자기주도 학습 지원시스템인 ‘인공지능 단추 플러스’를 개통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에서 ‘교과서 수록 도서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개방했다. 한편,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학점제를 미리 경험해 보고 진로·진학 상담 및 학습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개통됐다.
인공지능 ‘단추 플러스’로 똑똑하게 공부해요!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3월 17일 초·중·고교생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주도 학습 지원시스템인 ‘인공지능(AI) 단추 플러스’를 개통한다.
이비에스 ‘인공지능(AI) 단추 플러스’는 기존의 인공지능 학습지원시스템인 단추(단계별 추천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 누리집에 접속해 학교급별(초·중·고)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역사/한국사에 대한 맞춤형 학습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고도화로 중·고 부분에 ‘인공지능 코스웨어(진단평가→개념학습 →심화학습→최종평가)’ 및 ‘단과학습관’이 새롭게 도입됐다. 인공지능 코스웨어 학습관에서는 자가진단·진단평가를 실시한 후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정(개념학습, 심화학습, 최종평가)을 추천받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때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받아 틀린 문제나 부족한 개념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으며, 고도화된 학습분석을 통해 자신의 학습현황과 학습진단 결과도 한눈에 파악(대시보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단과학습관에서는 ‘고교 고전문학, 중·고 영어 어휘(VOCA), 중·고 수학 지도(MAP)’를 통해 국어·영어·수학 학습을 보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비에스 교재·수능·학력평가·모의평가 등 전체 문항 내에서 맞춤형 문제를 추천받아 과목별로 나만의 시험지를 만들고 풀어볼 수 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인공지능 단추 플러스 개통으로 학생 누구나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 개선됐다.”라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교과서 수록 도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독서교육 지원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및 교과용도서 발행사와 협력해 지난 6일부터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에서 ‘교과서 수록 도서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개방했다.
그간 교과서 수록 도서 정보는 인쇄매체인 각 교과서 부록 등에서 확인할 수 있어 해당 도서 정보를 학교급·학년·교과별로 통합하거나 분류·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교과 연계 독서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교과서 발행사가 참여한 ‘교과서 수록 도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완료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돼 지난해 12월까지 관련 정보가 수집됐다. 수집된 자료는 교과서 16개 발행사가 발간한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역사,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기본정보와 해당 교과서의 정보, 교과단원 또는 기재 페이지 정보 등이다.
해당 정보는 독서로에서 교사 또는 학생으로 인증해 로그인한 후 학년·교과목을 선택·검색하거나, 해당 정보를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도서명을 클릭하면 소속 학교도서관에 해당 도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대출 예약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수준에 따라 교과 교육과정과 연결된 독서활동을 계획하고,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하는 등 자기주도적 독서 및 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교사들은 소속 학교 교과서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서에 수록된 교과목 관련 도서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하여 수업 연구와 교과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에서는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 연계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교수·학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권장 독서 목록 개발, 독서토론 및 글쓰기 등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우선 상반기에 학생, 교사에게만 해당 데이터를 개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공공데이터로 개방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미리 경험하고 상담까지 받아요”

한편,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등 학점제를 미리 경험해 보고 진로·진학 상담 및 학습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개통됐다.
교육부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 내에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난 1월 23일 개통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3년 동안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3월부터 전면 시행되면 학생이 배울 과목은 학교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 학생마다 시간표가 다르게 구성될 수 있어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개인별 교육과정을 구성해 보고, 이 과정에서 과목 선택과 진로 및 학습 방법 등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진로·학업 설계 지원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첫째, 학생이 흥미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와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학생이 온라인으로 상담 내용을 작성·신청하면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지원팀이 배정되어 진로·학업 관련한 맞춤형 상담 내용을 학생에게 전송한다.
둘째, 학생이 배정된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바탕으로 나만의 교육과정을 미리 구성해 보는 ‘전자 계획표(e-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 계획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설계 과정과 상담 내역 등도 누적·관리할 수 있다.
셋째, 학생용 선택 과목 안내서, 교사용 교수·학습 자료, 상담 사례 등 진로·학업 설계에 필요한 자료들이 탑재되어 있는 ‘자료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사·학생·학부모는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3·고등학생은 함께학교에 회원가입 후 진로·학업 설계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등학생인 경우 교육디지털원패스로 로그인을 하면 소속학교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중3 학생인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표 예시를 활용해 진로·학업 설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