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는 자신을 대변하는 동물들, 브루노와 스티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휴식이라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작가의 그림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려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순수성과 진실성, 혹은 동심이 기억되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결국 작가는 일상의 내용 또는 휴식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행복, 평안함, 위로를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가 삼세영 갤러리에서 12월 4일부터 열린다.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소개했다.

“일상을 지낸다는 것은 단조로움 안에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공허함으로 찾지 못하고 오늘을 방황하고 괴로운 존재들은 너무 많은데, 
이제는 나의 모습 안에 진정한 자유로움을 깨닫고 아름다움을 형용하며 그 질서를 건설하고 본질과 대화하여 바람과 구름과 이야기하는 지경의 난해함으로 손을 흔들고 발을 걸을 수 있기에 길을 개척하고 만들어 기다려주면...기다려주면

조금더 행복한 시절이란 환상으로 꿈을 꾸고 그 길의 한걸음 한걸음에 작게나마 보태어 줄 수 있는 덧없는 용기로 위로해 주고 싶고 용서해 주고 싶다. 사람의 얼굴은 참 많기에 그 눈과 코와 입에서 진실의 길을 바르게 인도하고 아름다움의 이름 안에 행복할 수 있는 오늘과 내일이 되길 나의 마음의 붓으로 그려보고자 선생을 찾아 그 길을 걷고 있다.”(‘작가노트’ 일부)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를 기획한 심다슬·이현정 큐레이터는 작품 속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개개인 각자의 쉼에 대한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시를 보는 동안 삼세영에서 온전히 휴식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삼세영

 

심다슬 큐레이터는 “브루노는 작가를 대변하기도,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세상 속에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삼세영 전시에서 브루노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며, 안전하다. 우리는 이 평온과 안전을 ‘휴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작가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는 삼세영(서울 종로구 평창 44길 2)에서 12월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