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ing Iceberg,2010, ⓒ Tiina Itkonen,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Falling Iceberg,2010, ⓒ Tiina Itkonen,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핀란드 사진작가 티나 이코넨은 1995년부터 그린란드를 정기적으로 여행하며 북극 지방의 자연 풍경과 원주민 이누이트(Inuit)족의 생활 모습을 사진에 담아왔다. 이 사진들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찾아온다.

공근혜갤러리는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사진작가 티나 이코넨의 첫 한국 개인전 《그린란드 Greenland》를 개최한다.

Nanoq1, 2015, Alaska,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Nanoq1, 2015, Alaska,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이누이트의 일상과 북극곰, 눈 덮인 그린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작가의 대표 연작 <Home>도 전시된다. 이 연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누이트가 사는 작은 목조 주택들을 촬영한 것으로, 올해 6월 하셀블라드 마스터즈 건축(Hasselblad Masters Architecture)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Home14, Siorapaluk, 2019,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Home14, Siorapaluk, 2019,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지난 40년 동안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는 너무 많이 변했다. 빙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누이트와 북극곰의 삶의 터전이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있다. 티나 이코넨이 사진에 담은 그린란드의 평화로운 모습은 더는 볼 수 없다.

이번 전시는 지구 온난화로 더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된 북극 그린란드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사진들을 관람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고 각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Greenland Qeqertarsuaq(그린란드 지역 명), 2019, 80x110cm.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Greenland Qeqertarsuaq(그린란드 지역 명), 2019, 80x110cm. ⓒ Tiina Itkonen,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티나 이코넨은 핀란드 헬싱키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작가는 1995년 투르쿠 예술 커뮤니케이션 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헬싱키 예술 디자인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한 제17회 시드니 비엔날레 등 다양한 국제 무대에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