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 만끽할 수 있는 뜻밖의 낭만, 은빛 억새밭 물결을 서울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6만 평 대지 위에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제23회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
‘억새, 바람을 품다(Wind, Wish, Dream)’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서 축제 기간 매일 저녁 7시와 8시, 8시 45분에 10분씩 억새물결 위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 레이저 조명으로 억새바람 불빛공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시민들의 요청으로 불빛 공연은 26일 토요일과 27일 일요일 오후 7시와 7시 45분에도 연장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소원 명소로서 바람존이 있는 ‘바람길’에서는 바람지에 자신의 바람(Wish, Dream)을 적고, ‘소원바위’에서는 한지에 바람을 적어 새끼줄에 매듭으로 묶은 뒤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아울러 1년 중 가장 절정을 이룰 댑싸리 주변 열기구 포토존, 코스모스밭 사이 ‘러브 포토존’ 등 22개의 포토존에서 연인, 가족들의 인생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게다가 연인 또는 아이들과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와 ‘억세축제와 함께하는 여행하는 돌’등 15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특히, 아로마 테라피와 차 한잔을 곁들이며 하늘길 억새밭 사이를 걷는 숲치유 프로그램 ’억새와 함께하는 은빛 걷기‘, 하늘전망데크에서 전경을 바라보며 하는 ’하늘 요가‘, 억새에 기생하는 야고를 찾고 행복인형도 만드는 ’억새야! 고(GO)를 찾아라‘ 체험이 흥미롭다.

억새밭에서 즐기는 명상 ’힐링오디오‘와 ’하늘공원 사진전‘도 기대되며, 축제기간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억새축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역 하차 후 도보 40분 정도 소요되며, 올림픽공원, 난지천공원에서 가까운 맹꽁이 전기차(유료)를 이용하면 축제 현장 접근이 쉽다. 현재 어른 기준 하늘공원까지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의공원‘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늘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척박한 난지도 땅을 자연으로 복원한 재생공원이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서울 억새축제는 2002년부터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