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여름에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비빔국수 레시피에 앞서 비건을 지향하는 제가 가진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기후는 정말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어요. 찌는 듯한 무더위에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여름이에요.
채식은 기후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육식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게 이제는 많이 알려졌죠. 기후는 우리 식탁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저도 너무나 늦게 알게 됐어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그런 걸 알려주는 교육이 없었거든요. 오염은 자동차 혹은 드라이기 정도로만 배웠어요.

소가 가만히 소화 활동만 해도 소 축산 발생 온실가스 총량의 45%나 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91%는 축산업 때문이고요. 전 세계적으로 소는 약 13억 마리가 있고 약 1,300억 파운드의 음식을 섭취합니다. 소고기를 먹는 건 한순간이지만, 숲은 회복되려면 수백, 수천 년이 걸립니다. 이는 인스타툰 ‘기후위기인간 구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반대로 채식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영국 정론지 중 하나인 가디언지는 네이처 푸드 저널에 발표된 옥스퍼드 대학의 LEAP( Livestock, Environment and People ) 프로젝트팀의 연구를 인용한 바 있습니다.
비건 채식은 하루에 100g 이상의 육류를 포함하는 식단보다 탄소배출과 수질 오염 및 토지 사용이 75% 적다고 했어요. 또한, 비건 채식은 생물 다양성 파괴를 66%까지 줄이고, 물 사용을 54%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기후위기를 채식으로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어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죠. 서론이 오늘은 꽤 길었네요. 대신 간단하게 비빔국수를 만들어 볼게요!
양념 재료
고추장 1 숟가락
진간장 1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식초 3 숟가락
통깨 1 티스푼
고춧가루 1 티스푼
간마늘 1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
주요재료
오이 1개
양파 1개
청양고추 취향껏
소면 2인분
요리 순서
1. 양념을 모두 섞어줍니다.

2. 양파는 얇게 채 치고 오이는 얇게 썰어줍니다.

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저어줍니다.

4. 거품이 올라오면 물을 조금 넣어줍니다. (3회 반복)

5. 차가운 물에 면을 박박 씻어줘요.

6. 헹군 면을 양념에 버무려줘요.

7. 좋아하는 그릇에 먹을 만큼 담아주면 끝.

시중에 다양한 비빔국수 양념장이 있지만 비건으로 나만의 비법 양념장을 만들면 어떨까요?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올해 초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제주로 돌아왔어요. 비건 지향 4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 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