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3주 내내 비가 쏟아지더니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달 전 직장을 관두고 제주도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마음 넓은 친구 덕에 제주에 무리 없이 머무르고 있어요.
머무는 동안 제가 종종 빨래도 돕고 식사도 차려주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오늘 뭐 먹지?’가 가장 큰 고민이에요.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친구들에게 기운 나고 맛있는 저녁을 해주고 싶거든요. 같은 거 매일 먹으면 질리잖아요.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입맛을 잃기 쉽고요.
아침에 혼자 해 먹은 간장 국수가 너무나 맛있었는데 얼음이 없어 아쉽더라고요. 얼음을 넣어 했더니 ‘캬!’ 맛이 극대화가 되더라고요. 입맛 없을 때 꼭 드셔보세요.
간장 국수의 소스는 물만 빼고 여러 번 먹을 만큼 계량을 해두시면 편합니다. 자주 해 드실 것 같아요. 레시피를 쓰다 보니 침이 고이네요. 참! 고추씨에는 비타민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씨 빼지 말고 같이 드셔보세요.
준비해줍서(재료)
소면 1인분
진간장
매실청
간마늘
청양고추
통깨
조리 순서
1. 소면을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아 줍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넣어주는 것을 3번 반복합니다.

2. 면이 끓는 동안 육수를 만들게요.
비율을 간장 1: 매실청 1: 물 1 청양고추 1개(매운 걸 못 드시면 1/3정도), 여기에 간마늘 한 티스푼만 넣어주세요.


3. 면을 찬물에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전분이 씻겨나가며 쫄깃쫄깃 탱글한 면발이 됩니다.

4. 육수에 얼음을 동동 띄웁니다.
5. 면을 육수에 담궜다가 먹어요! 육수를 그냥 부어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청양고추와 얼음은 필수예요. 간장 국수의 치트키입니다. 꼭 함께 드세요.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최근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제주로 돌아왔어요. 비건 지향 4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