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한 오메가3를 채울 수 있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오이 들깨무침.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한 오메가3를 채울 수 있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오이 들깨무침.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몇 달 전 비건 레시피북 북토크에 간 적이 있어요. 제가 참 좋아하는 초식 마녀님이 진행자로 나오기도 해서 반가운 마음에 신청했어요. 초식 마녀님은 다양한 비거니즘 이야기로 만화를 연재하는 비건 지향 작가입니다.

다양한 먹거리 이야기들을 해주시던 작가님께서 본인은 ‘들깨 러버’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 가지 정보를 주셨어요. 비건(채식주의자)은 오메가3를 채울 음식 재료가 많지 않아 영양제로 많이 구매해서 드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들깻가루에 오메가3가 고등어 한 명만큼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고등어 한 명? 종차별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마리가 아닌 명으로 명명합니다.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오메가3. 들깻가루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오메가3. 들깻가루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강연 때 들은 이후에 저도 들깨를 꽤 많이 챙겨 먹게 되더라고요. 들깨 미역국, 들깨 무나물, 호박 들깨 무침, 떡볶이 위에 들깻가루를 얹어 먹어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오이와의 조합은 생각지 못했는데 우연히 SNS에서 발견한 아주 쉬운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들어 먹어봤는데 웬걸…, 식감이 너무나 제 취향이더라고요. 오독오독 정말 좋아요. 포인트는 얇게 썰어서 절인 오이를 아주 꽉 짜주는 거예요.

*준비 재료

오이 1개
간 마늘
천일염
통깨
들기름
탈피 들깻가루

*조리 순서

1. 오이를 깨끗하게 씻고 아주 얇게 채를 썰어 줍니다.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2. 채를 썬 오이를 보울에 담아 천일염 밥숟가락 1/2 넣고 10분간 절여 줍니다.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3. 면 보자기가 있다면 면 보자기에 담아서 꽉 짜줍니다. 없다면 손으로 힘껏 짜줍니다.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3.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3.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4. 통깨와 간 마늘, 들기름, 들깻가루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중요한 것은 손맛!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4.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4.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5. 그릇에 예쁘게 담아 마무리해 줍니다.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5.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꼬들꼬들 오이 들깨무침 레시피5.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무더위와 장마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상큼한 오이와 들깻가루로 입맛도 살리고 부족한 영양도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최근 서울로 보금자리를 옮긴 비건 지향 4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